"대구를 안전한 도시로…"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안전한 도시 만들기'를 최우선 공약해 눈길을 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타 지역 광역단체장 출마자들이 안전 외에도 일자리 만들기 등 경제 또는 복지관련 공약 등을 강조하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세월호 참사 속에 사상 최대의 지하철화재 참사와 상인동 가스폭발사고를 겪으며 인식된 '사고도시 대구' 이미지를 벗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삶은 보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는 당에서 공천장을 받은 지난 13일 '재난안전 대책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등을 시장이 맡지 않고 재난 전문가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이전의 재난대비 활동은 형식적이었다"며 "전문가가 재난 관련 기구의 책임을 맡도록 해 실질적이고 근원적인 재난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학교폭력과 같은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는 활동도 적극 펼쳐 대구가 선진적인 안전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춘 최고의 안전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는 시민안전과 관련해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안전과 생명의 도시를 위한 시민위원회'를 출범시켜 시민과 함께하는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위원회가 시민안전에 위협이 되는 공공·산업시설 등을 매년 전수 조사하고 결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사고유형별 맞춤형 대응 방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난구호시스템을 현장 중심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만들어 대구가 WHO(세계보건기구) 국제안전도시로 인증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인동 가스폭발 희생자 위령탑에서 매년 4월 28일(사고발생일) 안전도시를 위해 추진한 사업내용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보고대회를 갖겠다고도 했다.

　권·김 후보는 시민안전과 관련된 공약과 함께 일자리 만들기, 교육, 낙후지역재개발 등에 대한 공약도 제시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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