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서병수, 무소속 오거돈 후보. 연합뉴스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TV토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로 대규모 유세, 선거운동원과 유세차량 등을 동원한 거리 홍보전을 마음껏 펼칠 수 없는 상황에서 유권자와의 접촉 면이 넓은 TV토론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특히 각 방송사가 서 후보와 오 후보만 참여하는 양자토론을 추진하고 있어 정책과 비전을 충분히 소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질 검증이 심층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첫 토론은 20일 오후 8시50분부터 KNN이 주최한다.

　이어 21일 오후 10시 부산KBS가 주최하는 토론회, 26일 오후 11시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부산KBS 주관, 부산MBC 공동 중계)가 각각 열린다. 또 29일 오전 10시 국제신문과 부산CBS가 공동주최하는 토론회(지역 케이블TV 3사 공동중계)가 예정돼 있고, 투표 하루 전인 6월 3일에도 KNN이 주최하는 토론회가잠정적으로 잡혀 있다.

　부산시선관위가 주최하고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도 참여하는 26일 토론회를 제외하면 모두 양자토론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병수 후보 측은 전문가 10여 명으로 TV토론 태스크포스를 구성, 오후보를 공략할 질문과 오 후보의 예상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하고 있다.

　당내 경선을 거치면서 TV토론 경험을 쌓은 서 후보는 시내 모처에 스튜디오를 마련, 표정과 시선처리 등 세세한 부분까지 가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단일화한 오 후보를 '짝퉁 무소속, 위장 무소속'으로 몰아붙이며 가덕도 신공항 유치 등을 위한 '힘 있는 시장론'을 펼 계획이다.

　오거돈 후보 측도 20여 명으로 TV토론팀을 구성, 정책과 비전을 가다듬고 시내 모처에 스튜디오를 마련해 실전 같은 연습을 하고 있다.

　오 후보가 가상의 서 후보와 날카로운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20년이 넘는 새누리당 일당 독점구조에서 부산의 위상이 추락한 점을지적하며 변화와 발전을 위해 '범시민 단일후보'에게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진보당 고창권 후보 측은 19일 오전 KNN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고창권 후보를 토론에서 배제하는 것은 특정후보 편들기"라며 시정을 요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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