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 지역 각 후보의 선거운동사무소 등에 따르면 최근 이들 사무소로 선거유세차량과 관련해 유권자의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내용은 부산 지역 후보의 유세차량 가운데 서울이나 경기 번호판을 달고 운행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는 것. 일부 유권자는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을 외치던 후보들이 정작 자신의 선거 유세차량은 다른 지역 업체의 것을 이용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날 선 비판을 제기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 진영에서는 "지역 업체에 유세용 차량 제작을 주문했는데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선거 유세용 트럭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차량 개조 업체들이 부족한 트럭 물량을 서울이나 경기 지역에서 빌려오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라는 것이다. 여기에 인근 울산·경남지역 후보 진영의 수요까지 몰리면서 부산 지역 유세용 트럭 물량은 모자랄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개조업체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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