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7~9곳 안갯속…전문가 "새누리 6·새정연 4곳 우세"

6·4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일까지도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안갯속 판세'가 이어지면서 여야 모두 긴장감 속에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현재 7~9곳가량이 박빙 내지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전체 17개 광역단체 중 '우세' 4곳, '백중·경합' 9곳, '열세' 4곳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전통적 텃밭인 울산·경남·경북, 제주를 우세지역으로 판단했다. 세종·대구·대전(백중우세), 충남(백중열세), 경기·인천·강원·부산·충북(경합) 등 9곳은 백중·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서울을 비롯해 새정치연합의 텃밭인 전남·전북·광주 등은 '열세'로 평가했다.

새정치연합 민병두 선대위 공보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빼고는 다 박빙이다. 심지어 충남까지도 경합하는 양상"이라고 더 몸을 낮췄다. 

여론조사 분석 전문가인 '민컨설팅'의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이날 '새누리당 우세 6곳(경남·경북·울산·대구·대전·제주)', '새정치연합 우세 4곳(서울·전남·전북·충남)'으로 분류했다. 그는 충북과 인천은 새정치연합의 백중우세로 판단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도 새누리당 우세 6곳과 새정치연합 우세 4곳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가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현상 유지'만 해도 성공으로 보는 분위기다. 현재 9곳(경기·부산·대구·대전·울산·세종·경북·경남·제주)의 단체장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도권에서 적어도 경기는 지키고, 인천까지 탈환한다면 선방한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현재 8곳(서울·인천·광주·전북·전남·충북·충남·강원)을 차지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으로선 서울·인천을 사수하고 경기까지 접수해 수도권을 완승하거나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승리한다면 대승으로 판단하고 있다. 당 내부적으론 광주시장 선거가 안철수 공동대표의 신임투표 성격을 띠면서 각별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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