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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만규 경남 사천시장 후보의 선거공보물에 실린 합성사진(위). 아래는 누리꾼들이 찾아낸 원본 사진이다. 연합뉴스 |
- 네티즌, 원본 비교하며 "황당"
새누리당 정만규 경남 사천시장 후보가 선거공보물에 올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악수 사진이 합성임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일 사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무소속 송도근 후보가 최근 제기한 정 후보의 합성 사진 게재 의혹이 사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선관위가 소명자료를 요구하자 합성사진임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선관위는 해당 공보물을 제작한 인쇄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금지 규정을 위반했는지를 따져 조만간 대응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송 후보는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있지도 않은 사진을 선거공보에 게재하는 것은 유권자를 기망하는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사천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여러 장을 인쇄소에 넘겼는데 공보물에 이 사진을 쓸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 고의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상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후보와 박근혜 대통령이 악수하는 듯한 합성사진과 박 대통령이 나온 원본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그는 "합성하신 거 못 찾아낼 줄 아셨죠. 누리꾼들이 찾아냈습니다. 선거법 위반도 모자라서 거짓말까지 하신게 모두 들통났네요"라는 글을 첨부했다. 원본은 대선 전날인 2012년 12월 18일 당시 박근혜 후보가 한 탤런트에게 대선승리 기원 기념품을 받는 사진으로 확인됐다.
공직선거법 250조는 선거와 관련한 모든 서류 등에 합성사진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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