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후보들 간 네거티브 선거로 고소·고발이 잇따른 가운데 일명 착한 댓글인 '선플'이 돋보이고 있다.

3일 선플운동본부에 따르면 6·4지방선거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공명선거를 위한 선플 서명 릴레이 캠페인'에 이날 오후 현재 169명이 참여했다. 공명선거 선플 선언문에는 ▷상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유권자를 현혹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 ▷투명하고 공정한 선거를 만들겠다 ▷당선 이후에는 철저한 공약 이행으로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중 부산에서는 총 23명의 후보가 선플을 약속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로는 부산진구청장 하계열(새누리당) 조영진(새정치민주연합) 김명미(정의당) 후보, 사상구청장 송숙희(새누리당) 황호선(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사하구청장 이경훈(새누리당) 후보 등이다. 교육감 후보 중에는 최부야 신현철 후보가 참여했다. 시의원 후보 중에는 동래구 제1선거구 박민성(무소속) 후보, 사상구 제2선거구 오보근(새누리당) 후보, 중구 선거구 최영규(새누리당) 후보, 기장군 제1선거구 김유환(무소속) 후보, 사상구 제1선거구 이상갑(새누리당) 후보가 있다. 구의원 후보 가운데 사상구 가선거구 정효진(새누리당), 사상구 마선거구 이상관(새누리당) 후보, 사상구 라선거구 양두영(새누리당) 후보 등이 선플을 다짐했다.

유선희(여·44) 씨는 "선플을 다짐하는 후보들을 보니 투표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선플 문화가 더욱 확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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