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종료와 동시에 6·4지방선거 17개 시·도지사 투표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위기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5(새누리당) 대 5(새정치민주연합) 대 7(경합)로 우열을 가늠할 수 없었지만 새누리당은 서울에서 큰 격차로 패배하고, 경기·인천에서는 초박빙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수도권 전패 위기감이 돌자 무거운 침묵이 이어졌다. 다만 경합이었던 부산에서 다소 앞서고, 백중 열세로 분류했던 충남·충북에서 새정치민주연합과 격차를 줄이자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 초반 부산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강원 등 경합지역에서도 앞서나가기 시작하자 기대감을 높이면서 개표상황을 주시했다.

반면 새정연은 격전지인 서울에서 압도한 데다 우려했던 광주와 세종시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자 안도감을 나타내면서 들뜬 분위기를 보였다. 수도권에서 승리하고 영남을 제외한 경합지역에서 승리하면 과반 승리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오며 전체 선거 승리를 조심스럽게 점치기도 했다.

새정연은 특히 경기와 열세로 판단됐던 대전 등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자 고무된 표정이다. 특히 당이 전략공천을 고집한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가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고, 접전지역으로 나온 경기도 간발의 차이로 우위를 점하자 장내는 술렁였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접전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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