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하단동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 모인 서 후보와 새누리당 국회의원,당 관계자들이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환호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기준 의원 서 후보 유재중 의원.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왼쪽), 무소속 오거돈(앞줄 가운데) 부산시장 후보와 지지자들이 4일 연제구 연산동 선거사무소에서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종합편성채널 JTBC 출구조사 결과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7.4%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투표종료 직후 출구조사
- 당선자 정반대 예측 내놓자
- 양측 환호·탄식 일희일비
- 새벽까지 쫓고쫓기는 승부
- "더는 가슴 졸여 못 보겠다"
- TV 채널 돌려버리기도
'2.8%포인트→2.31%포인트→2.39%포인트'. 5일 새벽 1시부터 한시간 동안 새누리당 서병수,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의 득표율 격차다. 서 후보는 4일 밤 11시까지 4%포인트 가량의 격차로 오 후보를 앞섰지만, 오 후보는 이날 밤 12시를 기점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갔고, 시민들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 결과에서 초박빙 양상을 보여온 서·오 부산시장 후보는 투·개표가 진행된 4일과 5일 이틀간 '천당과 지옥'을 수차례 오갔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종합편성채널의 완전히 다른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는 일희일비했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이날 밤 늦은 시간까지 어떤 후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캠프 관계자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 후보 측은 투표가 진행된 4일 오전과 오후에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외부 활동에 집중했다. 투표 마감 시간에 맞춰 캠프로 돌아온 서, 오 후보와 관계자들은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한 차례 희비가 갈렸다.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서 후보가 51.8%로 48.2%를 기록한 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자 사하구 하단동 '서병수캠프'에는 환호성이 터졌다. 박수와 함께 '서병수'를 연호하기도 했다.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서 후보는 "계속 이렇게 진행됐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
반면, 부산 연제구 연산동 '오거돈캠프'에는 짧은 침묵이 흘렀다. 하지만 종합편성채널인 JTBC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와 달리 이 조사에서 오 후보가 서 후보를 7.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오거돈캠프'에서는 정적을 깨고 환호성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나왔다. 오 후보는 "혼란스럽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 시각 '서병수캠프'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두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의 표정에는 개표 시간 내내 초조함과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
개표가 20%가량 진행된 이날 밤 11시께 서 후보가 오 후보를 4%포인트 안팎으로 앞서며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서 후보는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서 후보는 이날 밤 11시30분께 새누리당 부산시당사에 기초단체장 후보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지만, 별도의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오 후보도 밤 늦게 격차가 4%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지자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앞서 이날 낮 투표 진행 중에도 서, 오 후보는 투표율과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의 연령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두 후보 측 관계자들은 부산 전역의 투표장을 찾아 투표 동향을 챙겼다.
오전에 노년층들의 투표장 발길이 이어지자 서 후보 측에서는 내심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반면 오후에 일부 투표장에서 젊은 세대들이 일시적으로 몰리자 오 후보 측이 반색했다. 부산 2030세대와 5060세대는 이번 선거기간 내내 오, 서 후보로 지지로 갈라져 치열한 세대 대결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투표 마감 시간을 두 시간여 남겨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두 후보의 희비는 또 한 번 엇갈렸다.
지난 3일 지상파 3사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라는 제목으로 확인되지 않은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스마트폰을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이 결과는 오 후보가 서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 후보 측 관계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아직 출구조사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면서도 극도의 위기감을 보였다. 반면, 오 후보 측은 "그 조사가 사실이라고 해도 3일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가 없다"면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설명: 4일 오후 부산 사하구 하단동 새누리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 모인 서 후보와 새누리당 국회의원,당 관계자들이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서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오자 환호하며 손뼉을 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유기준 의원 서 후보 유재중 의원. 홍영현 기자 hongyh@kookje.co.kr(왼쪽), 무소속 오거돈(앞줄 가운데) 부산시장 후보와 지지자들이 4일 연제구 연산동 선거사무소에서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종합편성채널 JTBC 출구조사 결과가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를 7.4%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손뼉을 치며 환호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투표종료 직후 출구조사- 당선자 정반대 예측 내놓자- 양측 환호·탄식 일희일비- 새벽까지 쫓고쫓기는 승부- "더는 가슴 졸여 못 보겠다"- TV 채널 돌려버리기도'2.8%포인트→2.31%포인트→2.39%포인트'. 5일 새벽 1시부터 한시간 동안 새누리당 서병수,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의 득표율 격차다. 서 후보는 4일 밤 11시까지 4%포인트 가량의 격차로 오 후보를 앞섰지만, 오 후보는 이날 밤 12시를 기점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갔고, 시민들도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선거기간 내내 여론조사 결과에서 초박빙 양상을 보여온 서·오 부산시장 후보는 투·개표가 진행된 4일과 5일 이틀간 '천당과 지옥'을 수차례 오갔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와 종합편성채널의 완전히 다른 출구조사 결과 두 후보는 일희일비했다.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이날 밤 늦은 시간까지 어떤 후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캠프 관계자들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 후보 측은 투표가 진행된 4일 오전과 오후에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외부 활동에 집중했다. 투표 마감 시간에 맞춰 캠프로 돌아온 서, 오 후보와 관계자들은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한 차례 희비가 갈렸다.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서 후보가 51.8%로 48.2%를 기록한 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자 사하구 하단동 '서병수캠프'에는 환호성이 터졌다. 박수와 함께 '서병수'를 연호하기도 했다. 개표 방송을 지켜보던 서 후보는 "계속 이렇게 진행됐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며 간절함을 드러냈다.반면, 부산 연제구 연산동 '오거돈캠프'에는 짧은 침묵이 흘렀다. 하지만 종합편성채널인 JTBC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방송3사 출구조사와 달리 이 조사에서 오 후보가 서 후보를 7.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오거돈캠프'에서는 정적을 깨고 환호성과 박수가 동시에 터져나왔다. 오 후보는 "혼란스럽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같은 시각 '서병수캠프'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두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의 표정에는 개표 시간 내내 초조함과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다.개표가 20%가량 진행된 이날 밤 11시께 서 후보가 오 후보를 4%포인트 안팎으로 앞서며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서 후보는 여전히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서 후보는 이날 밤 11시30분께 새누리당 부산시당사에 기초단체장 후보자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지만, 별도의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오 후보도 밤 늦게 격차가 4%포인트 안팎으로 좁혀지자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앞서 이날 낮 투표 진행 중에도 서, 오 후보는 투표율과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들의 연령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두 후보 측 관계자들은 부산 전역의 투표장을 찾아 투표 동향을 챙겼다.오전에 노년층들의 투표장 발길이 이어지자 서 후보 측에서는 내심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반면 오후에 일부 투표장에서 젊은 세대들이 일시적으로 몰리자 오 후보 측이 반색했다. 부산 2030세대와 5060세대는 이번 선거기간 내내 오, 서 후보로 지지로 갈라져 치열한 세대 대결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특히 투표 마감 시간을 두 시간여 남겨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두 후보의 희비는 또 한 번 엇갈렸다.지난 3일 지상파 3사 비공개 여론조사 결과라는 제목으로 확인되지 않은 두 후보의 여론조사 결과가 스마트폰을 통해 급속히 확산했다. 이 결과는 오 후보가 서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서 후보 측 관계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아직 출구조사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다"면서도 극도의 위기감을 보였다. 반면, 오 후보 측은 "그 조사가 사실이라고 해도 3일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가 없다"면서도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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