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러진 제6대 지방선거는 역대 어느선거보다 접전지가 많았다.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6시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선 경기·인천 등 수도권 2곳을 포함해 부산과 강원, 충청권 전역이 오차범위 이내 접전지로 분류됐고, 개표 초반에도 이 같은 상황은 그대로 이어졌다.

인천의 경우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후보가 수차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합을 이어갔고, 28.93%의 개표가 이뤄진 5일 01시30분 현재 유 후보가 송 후보와의 표차를 2만3600여표로 벌렸다. 출구조사에선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던 경기도지사 선거의 경우, 남 후보가 김 후보를 다소 앞서며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가 22.33% 진행된 5일 01시30분 기준으로 남 후보가 51.67% 득표율로 48.32%의 김 후보를 3만7000여표 앞섰다.

출구조사에서 접전지로 분류됐던 충청권은 새정치민주연합 쪽이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는 초반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권선택 후보를 잠시 앞서다, 36.88% 개표가 진행된 5일 01시30분 현재 권 후보가 50.31%를 득표, 46.51%를 얻은 박 후보에 우세를 보였다.충북지사 선거는 뒤집기에 뒤집기를 거듭하면서 한 치 앞도 전망할 수 없을 정도의 접전이 계속됐다. 새누리당 윤진식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이시종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개표가 시작됐지만 30.35%의 개표가 진행된 5일 01시 30분 현재 두 후보차의 득표차는 426표에 불과할 정도로 접전상황이 계속됐다.

충남지사 선거는 애초 새정치민주연합 안희정 후보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의 박빙 승부가 점쳐졌지만, 초반부터 안 후보가 당선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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