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계자 "행정지연 불가피할 듯"

경남 창원시 수뇌부가 잇따라 사퇴해 시정 업무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최근 박완수 시장이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사퇴한 데 이어 조영파 제2부시장도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 부시장은 이날 오전 퇴임식 없이 열린 간부회의에서 "시청을 떠나도 창원시민으로 남겠다"며 짧게 사퇴 인사를 했다. 다음 달 초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어서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조 부시장의 사퇴로 인해 시는 김석기 시장권한대행(제1부시장) 체제로 돌입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까지 4개월간 상당 부분 행정공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비롯한 고위 간부 3명이 나눠서 처리하던 업무가 1명에게 집중되기 때문이다. 조 부시장은 그동안 균형발전국, 도시정책국 등 4개 국과 시장의 정무업무를 보좌해 왔다.

시민단체 등은 개인의 사퇴 여부가 자유의지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시정을 책임질 수뇌부가 한꺼번에 자리를 비우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창원시 관계자는 "지방선거에 시장이 출마를 하면 사실상 행정처리가 다소 지연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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