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처음으로 야권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허성무(51·사진)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 위원장은 3일 창원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창원·진해 분리 논쟁, 시청사·야구장 입지 논쟁, 광역시 갈등 등 마·창·진 강제통합의 후유증은 작대기만 꽂아도 창원시장에 당선된다는 새누리당의 오만과 독선에서 빚어진 것이다"라며 "새누리당의 낡고 부패한 정치를 바꾸는 것만이 창원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경남도청에서 근무한 행정경험과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청렴함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허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에 따라 다음 달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허 위원장은 참여정부 때 청와대 민원·제도혁신비서관을, 김두관 전 경남지사 재임 때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창원시장 출마는 2004년 재선거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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