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복지 관련 정책 반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 터지 듯하고 있다.
의료민영화 저지 부산지역시민대책위원회는 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보건의 날을 기념해 의료민영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원격의료 허용 법안 상정 ▷의료법인의 영리 자법인 기준 제정 ▷의료법인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시행규칙 제정 등 정부의 의료 영리화 정책 강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의료 민영화 정책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물어 그 결과를 유권자에게 공개하고 다음 달 23일 이와 관련한 대규모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의료 민영화 정책 반대 범국민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국면을 활용해 의료 민영화 반대 여론을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장애인희망연대는 장애인복지법 실현을 위해 장애인 후보를 발굴, 추천하고 장애인 정치 참여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장애인 복지정책 공약을 제시하는 등 장애인의 정치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장애인희망연대 관계자는 "정치 현장에 있는 장애인 당사자 한 명의 목소리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직접 나서겠다"고 말했다.
노인 권리 찾기 범부산시민연대와 한국노인권리연대 등 노인 관련 단체도 노인요양등급 4등급 신설, EBS의 노인 프로그램 20% 이상 배정, 노인교육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 노인대학을 법정 교육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노인대학 지원법'(가칭)의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