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경남 창원시장 예비후보들 간에 '1 대 3' 대결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이런 구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8일 배한성 전 창원시장, 이기우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조영파 전 창원시 제2부시장 등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 3명은 '반(反) 안상수' 연대를 기치로 후보단일화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초 후보 단일화는 배 후보와 이 후보가 추진 중이었으나 여기에 조 후보가 최근 가세했다.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퇴물 정치인의 출마로 지방정치가 희생당해서는 안 된다"며 단일화 논의 참여를 선언했다.

현재 새누리당 창원시장 경선 판도는 안 전 한나라당 대표가 앞서 나가고, 뒤를 세 후보가 쫓는 형국이다. 안 후보는 4선 국회의원 출신인 데다 집권당 대표 경험도 있어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따라서 세 후보는 힘을 합쳐 안 후보의 질주를 막아낸다는 계획이다. 특이한 것은 지난 3일 출마선언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도 새누리당 4명의 후보 가운데 유독 안 후보만 공격했다는 점이다.

안 후보 측은 자체 분석 결과 여론조사나 지지도 등에서 앞서 있어 세 후보의 파상공세가 당원들의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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