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경남지사 선거전에 나설 후보가 오는 21일 결정된다.

김경수·정영훈 경남지사 예비후보는 14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공정 경선 협약서' 내용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를 반영하는 경선방식에 합의했다.

여론조사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2개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오는 19, 20일 실시된다. 20일에는 창원을 제외한 경남지역에서 시·군별 당원 현장투표를, 21일에는 창원에서 현장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곧바로 후보자선출대회가 열린다. TV토론회는 16일 오후 7시 30분(KBS창원)과 18일 오후 6시(경남MBC) 두차례 실시하기로 두 후보 간 합의가 이뤄졌다.

두 후보는 또 공정경선을 위해 여론조사에 대비한 두 캠프 차원의 조직적인 착신전환과 응답대기, 대량문자 살포를 금지하기로 했다. 당원들에게 최대 5회까지 문자 메시지 발송을 허용하되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도 하지 않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김 후보는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경남이 과거로 갈 것인지, 미래로 갈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며 "도민을 무시하고 불통과 독선으로 일관해 온 홍준표 도정을 심판해 경남의 정치가 여와 야, 진보와 보수 두 개의 날개로 날 수 있도록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후보는 "한 달 반 동안 경남 18개 시·군 319개 읍·면·동을 돌았다. 이 과정에서 도민 소득과 생활개선에 직결되는 생활밀착, 주민밀착형 도지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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