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단일화불가' 방침으로 전국 곳곳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양당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모임인 '연대와 희망을 위한 경남연석회의'는 25일"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와 강병기 통합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범야권 후보로 단일화하라"고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경남연석회의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두 후보가 단일화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이며, 야권 분열로 국민의 목숨을 지킬 능력도 없는 현 정권이 기사회생하도록 도와줘선 안 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특히 "경남지역은 지방자치가 시행되고 지난 20여 년 동안 특정 정치세력의 독점 현상이 지속해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 원리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경남이 장차 정권 교체의 교두보 역할을 하기 위해서라도 범야권의 연대와 협력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경남연석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경직된 원론적 견지에서 벗어나 경남의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 야권 후보 단일화에 유연하고 신축적인 입장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제1야당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최근의 세월호 시국에서도 종북세력의 역풍을 맞을까 두려워 야당의 정체성마저 의심하게 할 정도로 지나치게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당 지도부에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강병기 후보는 오는 26일오후 1시 30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으로부터 '진보당과의 어떤 연대도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는데, 이런 당의 방침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앞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지난 19일 "몇 번 말했지만 진보당과의연대 부분은 예전에 울산시당에도 (연대 불가) 지침을 준 바 있고, 그 지침에는 변화가 없다"며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단일화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부
새정치민주연합의 '통합진보당과의 연대 단일화불가' 방침으로 전국 곳곳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양당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 모임인 '연대와 희망을 위한 경남연석회의'는 25일"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지사 후보와 강병기 통합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범야권 후보로 단일화하라"고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