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사진)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공로상을 받는다. 1982년 ‘안개는 여자처럼 속삭인다’로 데뷔한 정지영 감독은 한국사회의 이면과 시대적 과제를 날카롭게 포착한 작품들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가 연출한 ‘남부군’ ‘하얀 전쟁’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부러진 화살’ ‘남영동 1985’ ‘블랙머니’ ‘소년들’ 등은 사회적 갈등과 인권 정의 등 묵직한 주제를 정면으로 다뤄 한국 영화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그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장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