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초등 100명 비대면 참여
- 미남초 4학년 서지원 양 대상

주식 부동산 가상화폐 등 경제 상식을 끌어올리기에 부산지역 초등학생 100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코로나19로 한자리에 모이지는 못했으나, 각자 컴퓨터 앞에 앉아 비대면으로 진땀 나는 승부를 벌였다.

‘나는 어린이 경제왕’ 퀴즈쇼가 지난 28일 부산 동래구진로교육지원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초등학생 100명이 ‘줌’에 접속해 문제를 풀고 있다. 민건태 기자

지난 28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나는 어린이 경제왕’ 퀴즈쇼에 지역 초등학생 4~6학년이 실력을 뽐냈다.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는 국제신문과 ㈔금융도시부산포럼이 주최한 사업으로, 동래구진로교육지원센터와 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인 연구소 제이가 운영을 맡았다. 어린이들은 이달 초 시작한 4개의 온라인 강좌(창업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와 지갑 만들기 체험 학습을 들은 뒤 마지막 관문인 퀴즈쇼에 참여했다.

참가한 어린이들은 시작부터 지식을 뽐냈다. 타인의 자본을 지렛대 삼아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레버리지 같은 금융 경제 일반 상식은 물론 “태어날 때 가난한 건 본인 탓이 아니지만, 죽을 때 가난한 건 본인 탓이다”는 말을 남긴 기업가(빌 게이츠)가 누구인지를 맞췄다.

온라인 퀴즈 대회 1등인 대상은 40문항 모두 맞춘 미남초등학교 4학년 서지원 양이 차지했다. 서 양은 부산시교육감상과 함께 국제신문으로부터 노트북을 부상을 받게 된다. 간발의 차이로 금상이 된 사직초 김동리(5학년) 군은 국제신문사장상과 함께 부상으로 태블릿 PC를 받는다. 은상(문화상품권 10만 원), 동상(문화상품권 5만 원) 등의 시상도 이뤄졌다.

강의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주도한 손정우 동래구진로교육지원센터장은 “증권사 직원과 창업가 등 현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초빙, 강의를 꾸려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미래의 국제 금융도시 부산을 이끌 주인공 탄생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BNK부산은행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가 후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