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생명나눔챌린지

부산 헌혈 영웅들 한자리에…유공자 18명 표창

시·부산혈액원 ‘헌혈자의 날’ 행사

임훈 기자 hun@kookje.co.kr

- 나눔 기관·개인 장관상 등 시상식
- 내달 ‘BNK 생명나눔 챌린지’ 예정

부산시와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지난 12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6·14 헌혈자의 날’ 기념식(사진)을 열고 생명 나눔을 실천해 온 헌혈자와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헌혈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보건의료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헌혈자의 날은 헌혈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헌혈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부산시는 2023년 첫 기념식을 개최한 이후 올해로 네 번째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기념사에서 “헌혈은 작은 나눔으로 큰 기적을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실천”이라며 “건강한 시민의 자발적인 헌혈만이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혈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당연하고 자랑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부산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생명을 살리는 나눔의 정신이 우리 사회 전반에 더욱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헌혈자의 날을 맞아 12일 부산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윤태한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생명 나눔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실천하는 헌혈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드린다”며 “헌혈 문화 확산과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속적인 헌혈 참여와 헌혈 증진 활동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부산시장상, 대한적십자사 표창 등이 수여됐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동래구보건소 허종열 지방행정주사가 받았으며 부산시장 표창은 부산교통공사와 동래래미안아이파크를 비롯해 부산대병원 정성목 씨, 보건의료노조 백병원 부산지역본부 이성진 지부장, 주례여고 장유진 교사,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이장미 중사 등에게 돌아갔다.

또 140회 이상 다회 헌혈자 부문에서는 BNK시스템 김민철 씨, 부산근현대역사관 이영범 씨,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김시영 상사, 사남초등학교 선호승 교사, 육군 제7376부대 최승교 정비소대장,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김준구 씨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적십자사 표창은 부산보훈병원, 부산외국어대학교, 부산도시공사,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온하트봉사단 김태완 단장이 각각 받았다.

구정회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은 “6월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은 ABO 혈액형을 발견한 카를 란트슈타이너 박사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라며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 소중한 자원으로 오직 헌혈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서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혈액원은 현재 14개의 헌혈의집과 6대의 헌혈버스를 운영하며 매년 21만 명이 넘는 헌혈자와 함께하고 있다”며 “부산울산경남 지역 240여 개 의료기관에 연간 34만 유닛 이상의 혈액을 공급할 수 있는 것도 헌혈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헌혈자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예우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강원석 시인과 국제신문 박수현 문화사업국장이 함께 준비한 ‘헌시 액자 전달식’이었다. 박 국장이 금정산 고당봉에서 촬영한 부산 야경 사진 위에 강 시인의 헌시 ‘헌혈영웅들에게’를 새긴 작품이 공개돼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부산시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하절기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헌혈 장려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혈액원은 지난달 BNK부산은행 국제신문과 ‘헌혈 문화 확산 및 헌혈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내달 한 달 동안 대규모 헌혈 릴레이 캠페인 ‘2026 BNK 생명나눔 챌린지’를 공동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