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한 시민의 항의 문자에 한 답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시민이 공개한 문자메시지 캡쳐 이미지는 현재 sns를 비롯한 인터넷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해당 게시물의 작성자는 21일 오전 8시 59분 민 의원의 과거 행적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그는 "나라 말아먹고 탄핵당한 박근혜나 옹호하고 우병우 민정수석일 때는 누가 임명이 되든 입에 지퍼라도 채운 듯이 입 꼭 다물고 있었으면서 참 누가 누굴 판단하는지 참 의심스럽다. 당 해체하세요. 국민으로 정말 부끄러우니까"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9시간여가 지난, 오전 6시 38분 민 의원은 짧은 답변을 보내왔다. 해당 이미지 속에는 모자이크 처리돼 공개돼있지 않지만, 작성자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부분에는 그의 이름 세글자가 적혀있었다고 한다. 이에 오후 1시 57분, 작성자는 "개인 신상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찰한겁니까?"라고 답장을 보냈다.

글쓴이는 해당 캡쳐 이미지를 올리며 "카톡이 제 이름으로 되어있지만 성까지 써놓지는 않았습니다. 딱 두글자 이름만 있습니다. 문자에는 성까지 포함되서 온거구요"라고 덧붙여 해당 게시물을 접한 이들을 경악케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현역의원이 범죄자도 아닌 사람이 마음에 안드는 문자 보냈다고 개인정보를 사찰한 거?", "일종의 협박 아닌가?"라며 당혹감을 표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