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청와대는 충격에 빠졌다.
31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청와대는 참담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길 내심 바라며 밤샘 대기를 했던 일부 참모들은 탄식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서 사실상 갇혀 있는 상황에서 도주 우려가 없고 구속 사유가 충분하지 않은데도 여론에 밀려 법원이 구속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불구속 수사 원칙이 지켜지길 바랐는데 너무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무거운 분위기를 전했다. 김현주 기자

(사진=청와대 전경,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