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재인 당선 뒤 민주 대승 이변…2022년 대선·지선 땐 보수 텃밭 회귀
文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된 지방선거…민주, 시장·기초단체장 13곳 등 석권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2025.06.08 19:38
- 국힘, 尹 당선 뒤엔 역대 최고 성적 거둬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역대 대선 후보 중 가장 높은 40.14%를 득표한 가운데 대선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역정가의 해석이 분분하다. 2017년 대선 이듬해 실시된 지방선거와 2022년 대선 3개월 뒤 열린 지방선거에서 부산 민심은 대선 때의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부산 출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 전 대통령의 부산 득표율은 38.71%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31.98%)에게 앞섰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6.82%)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7.21%) 출마로 범보수 지지층이 분열되면서 당시 문 전 대통령이 득표율의 부산에서 가장 높았던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강서구(44.99%)와 기장군(41.90%)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렸고, 19대 총선 지역구였던 사상구(41.38%)에서도 40%를 넘겼다. 다만 ▷동구(33.75%) ▷서구(34.46%) ▷중구(34.78%)에서는 홍 후보에게 밀렸다.
이듬해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 때 부산에서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민주당은 부산시장과 부산지역 13곳(전체 16곳)의 기초단체장직을 차지했다. 부산시의회 의원 47명 중 41명도 민주당 소속이었다. 오거돈 전 시장(55.23%)은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서병수(37.16%) 전 시장보다 18.07%포인트나 더 얻었고, 당선된 민주당 기초단체장 13명 중 과반 득표자가 9명에 달할 정도로 민주당은 강세를 보였다. 북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부산에서 가장 높은 56.50%를 받았고, 보수세가 강한 금정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두 번째로 높은 54.50%를 얻어 당선됐다. 보수 우위의 정치지형이 도드라지는 동구와 해운대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여유 있게 과반을 하면서 구청장이 됐다.이처럼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지만 부산의 정치지형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종전의 보수 우위 정치지형으로 돌아왔다. 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에서 각각 58.25%와 38.15%를 득표했다. 윤 전 대통령(48.56%)과 이 대통령(47.83%)이 전국적으로 0.73%포인트 차라는 역대 최소차의 접전을 벌였지만, 부산에서는 20%포인트 격차가 났다.
대선 3개월 뒤 열린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다. 특히 사상 첫 부산 정권교체를 하고도 오거돈 전 시장이 성범죄로 중도 사퇴한 이후 민주당이 부산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당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사실상 몰락했다. 2021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은 66.36%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민주당 후보였던 변성완 강서 지역위원장은 32.23%를 얻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또 역대 지방선거 중 처음으로 16곳의 기초단체장직을 모두 내줬고, 부산시의회 지역구 의원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후보로 대거 나섰지만 당선은커녕 득표율 40%를 넘긴 후보가 4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패했다.
21대 대통령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역대 대선 후보 중 가장 높은 40.14%를 득표한 가운데 대선 결과가 내년 지방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역정가의 해석이 분분하다. 2017년 대선 이듬해 실시된 지방선거와 2022년 대선 3개월 뒤 열린 지방선거에서 부산 민심은 대선 때의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부산 출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2017년 19대 대선에서 문 전 대통령의 부산 득표율은 38.71%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31.98%)에게 앞섰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16.82%)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7.21%) 출마로 범보수 지지층이 분열되면서 당시 문 전 대통령이 득표율의 부산에서 가장 높았던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강서구(44.99%)와 기장군(41.90%)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렸고, 19대 총선 지역구였던 사상구(41.38%)에서도 40%를 넘겼다. 다만 ▷동구(33.75%) ▷서구(34.46%) ▷중구(34.78%)에서는 홍 후보에게 밀렸다.
이듬해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 때 부산에서는 대이변이 일어났다. 민주당은 부산시장과 부산지역 13곳(전체 16곳)의 기초단체장직을 차지했다. 부산시의회 의원 47명 중 41명도 민주당 소속이었다. 오거돈 전 시장(55.23%)은 재선에 도전한 자유한국당 서병수(37.16%) 전 시장보다 18.07%포인트나 더 얻었고, 당선된 민주당 기초단체장 13명 중 과반 득표자가 9명에 달할 정도로 민주당은 강세를 보였다. 북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부산에서 가장 높은 56.50%를 받았고, 보수세가 강한 금정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두 번째로 높은 54.50%를 얻어 당선됐다. 보수 우위의 정치지형이 도드라지는 동구와 해운대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여유 있게 과반을 하면서 구청장이 됐다.이처럼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대승을 거뒀지만 부산의 정치지형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종전의 보수 우위 정치지형으로 돌아왔다. 20대 대선 때 국민의힘 후보인 윤석열 전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에서 각각 58.25%와 38.15%를 득표했다. 윤 전 대통령(48.56%)과 이 대통령(47.83%)이 전국적으로 0.73%포인트 차라는 역대 최소차의 접전을 벌였지만, 부산에서는 20%포인트 격차가 났다.
대선 3개월 뒤 열린 제8회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다. 특히 사상 첫 부산 정권교체를 하고도 오거돈 전 시장이 성범죄로 중도 사퇴한 이후 민주당이 부산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당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사실상 몰락했다. 2021년 보궐선거로 당선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은 66.36%의 압도적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민주당 후보였던 변성완 강서 지역위원장은 32.23%를 얻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또 역대 지방선거 중 처음으로 16곳의 기초단체장직을 모두 내줬고, 부산시의회 지역구 의원을 단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후보로 대거 나섰지만 당선은커녕 득표율 40%를 넘긴 후보가 4명에 불과할 정도로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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