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시장, 산은 이전 등 협치 강조박형준 부산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해양수산부·HMM 부산 이전과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등 여야가 각각 추진 중인 부산 현안 해결을 위한 협치 방안을 논의했다.

박형준(오른쪽) 부산시장, 더불어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이 3일 부산 해운대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정책협의를 하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박 시장과 이 위원장은 3일 부산 해운대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한 정책 협의를 했다. 대통령 선거 이후 양자 간 회동은 처음이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박 시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해수부·HMM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치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 ▷e스포츠 진흥재단 및 박물관 설립 등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지역 공약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해수부의 부산 이전은 여야가 따로 없다는 데 동의하며 시당과 부산시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박 시장은 가덕도신공항 건설,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KDB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그간 시가 해왔던 정책이 정부의 지방 정책과 결을 같이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대건설의 가덕도신공항 공사 포기에 대응하는 방안은 물론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연구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정부의 해수부 이전은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훌륭한 신호탄으로 시는 정부의 지방공약 이행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앞으로 새 정부와 계속 소통하며 부산 발전을 위한 현안을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부산 현안 해결을 위한 시민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와 힘을 합쳐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