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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이성권, 첫 상견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당 협력”(종합)

부산 발전 위한 여야협치에 공감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2026.08.0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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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이성권 부산시당위원장이 3일 부산시청에서 회동 전 악수를 하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kimsh@kookje.co.kr
- 田 “국회서 도와달라” 자세 낮춰
- 李 “산업은행 이전에 올인 필요”

전재수 부산시장과 국민의힘 이성권(사하갑) 부산시당위원장이 3일 첫 상견례를 갖고 2차 공공기관 이전과 내년도 국비 확보 등 지역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다짐했다.

전 시장과 이 위원장은 이날 시청에서 만나 지역 발전을 향한 여야 협치의 대원칙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먼저 전 시장은 과거 서울 일정에서 대통령 면담이 길어지며 국회를 가지 못한 것을 직접 언급하며 사과했다. 전 시장은 “지난번 국회 방문 일정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 대통령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불가피했다”며 “당시 (이 위원장이) 국회를 무시한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국회가 부산시를 홀대할까 걱정이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의원들을 뒷받침하고, 심부름 열심히 하겠다. 많이 도와달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에 이 위원장은 현재의 정치 지형을 짚으며 맞손을 내밀었다. 이 위원장은 “부산에서는 국민의힘이 17개 의석을 가진 다수당이지만, 중앙정치 권력은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며 “정권이 바뀌어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 발전과 균형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하는데 반도체 클러스터가 호남으로 가버렸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혈세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어려운 상황에서 시정을 맡게 됐는데 내년 국비 확보에 전념해 달라”며 “국민의힘 의원 전원도 부산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특히 기업과 금융 육성에 주안점을 맞춰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동의 최대 화두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었다. 전 시장은 “시의회 양당 원내대표 및 시민단체 대표를 만나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 부산이 최대 성과를 내자고 뜻을 모았다”며 “시민이 힘든 와중에도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뛰자”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 역시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이 지난주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급한 2차 공공기관 이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오는 11일에는 국회에서 토론회도 개최한다”고 화답했다. 나아가 이 위원장은 “8월 말께 시와 국민의힘 시당이 함께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회동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날 회동에서) 산업은행 이전 부분에 특별한 이견 없이 상호 협력 체계가 구축돼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다만 동남권투자공사 설립과 병행하면 중앙정부를 상대로 한 협상력이 떨어지는 만큼, 산업은행을 중심에 두고 올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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