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대표 뜻 비서실장이 전달
- 청와대 ‘손절 기류’도 한몫한 듯
- 법무장관 후보자 거취 여야 공방
- 여권 “한동훈 검찰이 표적 수사”
- 韓 “듣보잡을 왜” 반발 기자회견
비례대표 겸직으로 ‘가족소득당’ 비판 등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한 것은 부정적 여론이 갈수록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사퇴 여론이 커졌고, 청와대도 방어에 나서지 않으면서 후보 지명 14일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 민주당은 ‘김승원 사수’ 등 추가 낙마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국민의힘과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용혜인, ‘국민 눈높이’에 굴복
불과 나흘 전까지 사퇴론을 정면 반박했던 용 후보자는 결국 민주당의 직접적 사퇴 요구에 스스로 물러났다. 버티는 것이 무의미한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김민석 대표 비서실장인 김태선(울산 동) 의원은 이날 SNS에 “용 후보자와 관련해 비례대표 겸직 문제가 법적 위반은 아닐지라도 국민적 눈높이와 정서에 온전히 부합하지 못한 면이 있었다”며 “민심을 종합한 김민석 당대표의 자진사퇴 권유를 비서실장인 제가 용 후보자에게 전달한 바 있다” 고 밝혔다. 청와대의 ‘손절’ 기류도 용 후보자 사퇴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된다. 용 후보자는 그간 ‘청와대로부터 연락받은 적이 없냐’라는 기자에 질문에 침묵했고, 청와대는 지난 10일 용 후보자의 가지회견에 대해 “상의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이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후보직을 사퇴한 용혜인 의원과 기본소득당 등 진보세력과의 연대 및 정치개혁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인사청문회를 충실히 진행하겠다”고 했다.■‘김승원 운명’ 이목
인사청문 정국의 최대 쟁점은 김승원 후보자의 거취가 됐다. 국회는 14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5일 이형일 경제부총리, 김승원 법무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16일 강신철 국방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17일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등의 순으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방어에 올인한 상태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김 후보자 의혹 제기를 주도하는 한 의원을 겨냥해 “‘한동훈 게이트’로 비화하는 불법 유출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서 정치 검찰의 종식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경고했다. 범여권 법제사법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검찰’이 김승원 후보자를 상대로 한 검찰 수사 초기 단계부터 (당시) 이재명 야당 대표를 엮어 넣으려고 했던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고 표적 수사 의혹을 역으로 제기했다. 이에 한 의원은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빠 독약 로비에 연루된 게 있는 모양”이라며 “누가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을 표적수사하느냐”고 거친 언사로 대응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특히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주요 전선이 하나로 압축되면서 화력 집중도가 월등히 높아진 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를 ‘2026년의 조국’이라고 규정하며 “임명 강행은 이재명 정부 몰락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SNS에서 “김승원을 끝내 법무부장관에 임명하고 싶은가. 그러면 먼저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 ‘재판 받겠다’고 선언하라”라고 촉구했다.
- 청와대 ‘손절 기류’도 한몫한 듯
- 법무장관 후보자 거취 여야 공방
- 여권 “한동훈 검찰이 표적 수사”
- 韓 “듣보잡을 왜” 반발 기자회견
비례대표 겸직으로 ‘가족소득당’ 비판 등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한 것은 부정적 여론이 갈수록 확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사퇴 여론이 커졌고, 청와대도 방어에 나서지 않으면서 후보 지명 14일 만에 스스로 내려왔다. 민주당은 ‘김승원 사수’ 등 추가 낙마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국민의힘과 무소속 한동훈(부산 북갑) 의원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용혜인, ‘국민 눈높이’에 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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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후보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인사청문 정국의 최대 쟁점은 김승원 후보자의 거취가 됐다. 국회는 14일 김성수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15일 이형일 경제부총리, 김승원 법무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16일 강신철 국방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17일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등의 순으로 인사청문회 슈퍼위크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 방어에 올인한 상태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김 후보자 의혹 제기를 주도하는 한 의원을 겨냥해 “‘한동훈 게이트’로 비화하는 불법 유출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서 정치 검찰의 종식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경고했다. 범여권 법제사법위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검찰’이 김승원 후보자를 상대로 한 검찰 수사 초기 단계부터 (당시) 이재명 야당 대표를 엮어 넣으려고 했던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고 표적 수사 의혹을 역으로 제기했다. 이에 한 의원은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빠 독약 로비에 연루된 게 있는 모양”이라며 “누가 ‘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을 표적수사하느냐”고 거친 언사로 대응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특히 용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주요 전선이 하나로 압축되면서 화력 집중도가 월등히 높아진 점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를 ‘2026년의 조국’이라고 규정하며 “임명 강행은 이재명 정부 몰락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SNS에서 “김승원을 끝내 법무부장관에 임명하고 싶은가. 그러면 먼저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 ‘재판 받겠다’고 선언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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