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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처리되자 반발하며 퇴장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재경장관 후보만 여야 합의 통과
- 국힘, 중기·국토장관 논의 보이콧
- “李 시켰냐” 공세… 장외투쟁 예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여야 대치는 더욱 가팔라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김승원 법무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하자, 국민의힘은 자당 의원이 위원장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와 국토교통위 전체회의를 취소하며 맞불을 놨다. 국민의힘은 장외 투쟁도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날 자당 의원이 위원장인 법제사법위와 국방위회, 재정경제기획위 전체회의를 각각 열어 김 후보자와 강 후보자,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했다. 이 가운데 여야 합의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이 후보자뿐이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 채택에 동의했지만, 보고서에는 ‘부적격 입장’을 담았다.
여야는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놓고 강하게 충돌했다. 서영교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김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강행하자,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밤사이 청와대의 오더를 받았는지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청문보고서를 상정해 밀어붙였다. 이재명 대통령 재판 공소취소를 위해 기어이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하겠다는 것이냐”며 김 후보자의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장동혁 대표도 SNS에 “이재명 대통령이 시켰을 것”이라며 “이번 추석에 우리 국민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바로 ‘이재명 탄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당이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도 일방 처리하자, 국민의힘 등 야권 국방위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에는 연습이 없고 안보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청와대 눈치 보기에 급급해 자질과 정책이 턱없이 부족한 후보에게 대한민국 국방을 맡길 수 없다”고 반발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내일 국방부에서 취임식을 예정해 놓고 오늘 꼭 임명돼야 하기 때문에 무작정 강행한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그렇지 않다면 오늘 본회의 전에 이렇게 촉박하게 밀어붙이기식으로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강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직을 수행할 역량과 정책 이해도를 갖췄다며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김승원·강신철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일방 처리 여파는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번졌다. 국민의힘이 이들 상임위 회의를 전면 취소하면서, 두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는 시작도 하지 못하고 중단됐다.
국민의힘은 김승원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내세워 오는 22일 ‘이재명 정부 실정 국민보고대회’를 여는 등 장외투쟁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추석 밥상’에 이재명 정부의 인사 실패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문제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대여투쟁에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9월 한 달간 서울 도심에서 장외집회를 열 수 있도록 최근 집회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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