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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추석 민심 정반대 진단
조원호 기자 cho1ho@kookje.co.kr | 2026.09.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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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정책위의장이 27일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김정록 기자
- 당정청 원팀으로 민생 입법 속도
- 국힘, 부동산 등 국정 대전환 요구
- 조희대 ‘재제청 거부’ 놓고 논쟁도

여야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민심의 향방을 놓고 정반대의 진단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성장의 온기가 고르게 펴지지 못했다며 ‘민생 올인’을 선언한 반면, 국민의힘은 민심을 ‘일촉즉발’로 규정하며 국정 기조 대전환을 요구했다.

민주당 권칠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석 연휴 기간 가장 무겁게 들은 말씀은 역시 민생이었다”며 “외형적인 경제 지표는 많이 좋아졌지만, 국민께서 느끼는 살림살이는 여전히 녹록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경제회복이 국민의 삶으로 이어지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이번 정기국회 대원칙으로 ‘민생 올인, 정책 국회’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우선 여야 정책위원회의 민생분야 공동 관심사 중심으로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민의 필수 생활비 부담 완화 ▷청년의 자산 형성·미래 준비 기회 확대 ▷자본시장 건전화 ▷지역 경제 활성화 ▷국익·우리 기업 이익 보호 ▷국민 안전·안보 강화 등을 정기국회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여권 내 갈등과 관련해선 “당원, 여당 지지층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정청이 하나가 돼 힘 있는 여당이 되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추석 민심을 한마디로 하면 일촉즉발이다. 국민의 분노 게이지는 폭발 직전이었다”며 이재명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다음 대선이 언제냐’고 물어보셨다”며 “아직 3년 반이나 남았다고 말씀드리면 ‘그때까지 어떻게 버티느냐’고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셨다”고 전했다. 특히 장 대표는 정부의 농지 전수조사와 관련해 “한 줌도 안 되는 투기꾼을 잡겠다면서 농민들의 삶을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도 “서민들은 당장 전·월세 걱정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집을 가진 국민은 세금 부담에 떨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의 전환을 요구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추석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서 확인된 밥상머리 민심은 차갑다 못해 분노로 들끓었다”며 “국민이 마주한 것은 이재명 정권이 불러온 민생 파탄, 인사 참사, 안보 위기, 법치 훼손이라는 ‘총체적 국정 실패’의 민낯뿐이었다”고 힐난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법관 재제청 거부를 둘러싸고도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대통령 만날 때는 앞에서 웃다가 뒤에서는 바로 비수를 꽂고 뒤통수치는 모습이 대법원장답지 않다”며 “인간의 도리가 아닌 대법원장의 모습이라고 시민의 비판 수위가 높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일각에선 조 대법원장 탄핵과 법원행정처 폐지까지 거론된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꺼내 들며 맞불을 놓는 형국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이 제청에 구속되지 않듯 대법원장의 제청권도 대통령의 임명권에 종속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도 지난 25일 유튜브에 나와 “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탄핵하려고 한다면 국민께서 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장 대표는 장외 집회 추진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대응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결정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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