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기업인 리노공업㈜·대양전기공업㈜·㈜성일에스아이엠이 중소벤처기업부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부산은 앞서 선정된 ㈜화신볼트산업·㈜오토닉스 등 8곳을 포함해 명문장수기업 11곳을 보유하게 됐다. 전국적으로는 53곳이 있다.

리노공업 전경. 국제신문 DB

부산중소벤처기업청은 이들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명문장수기업으로 인정받으려면 업력이 45년을 넘으면서도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기여, 연구 개발 등 혁신활동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야 한다.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용 핀과 소켓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데 이어, 초정밀 기술과 도금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부품 국산화를 실현했다. 현재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140여 곳에 달하는 글로벌 빅테크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대양전기공업㈜은 선박용 조명기기 국산화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세계 네 번째)로 바다의 97%를 탐사할 수 있는 6000ｍ급 무인잠수정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일에스아이엠은 국내 첫 고주파 벤딩기 국산화를 시작하는 등 최첨단 해양설비 기술력을 인정받아 복합화력발전소, 원자력플랜트에 납품하고 있다.

명문장수기업은 기업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용 현판을 받는다. 장수 비결·사회 공헌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기획 보도와 영상 제작 홍보도 지원받는다. 또 정책 자금·판로·수출·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강기성 부산중기청장은 “부산에 명문장수기업 비중이 높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 기업이 명문장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