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물고기 길’인 어도 관리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제7회 어도 사진·숏폼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도 개최한다.

제7회 어도 사진·숏폼 공모전’ 사진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봄의 어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제7회 어도 사진·숏폼 공모전’ 사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여주보의 여름’.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제7회 어도 사진·숏폼 공모전’ 사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은어의 길’.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해수부와 공사는 22일 충남대에서 ‘2024년 내수면 어도 관리 발전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각 지자체도 참석한다. 토론회에서는 국가어도정보체계 활용 방안, 어도 개보수 효과 분석, 어도 사업 현황 및 개선책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다.

어도는 댐이나 보 등과 같은 시설물 근처에 설치된다. 어류의 이동을 쉽게 하기 위해서다. 설치 전에는 물고기의 이동 경로와 시기, 헤엄치는 속도, 경사를 오를 수 있는 능력, 개체 크기 등을 고려한다. 국가어도정보체계(www.fishway.go.kr)에 접속하면 전국 어도 위치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2021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에는 5500여 개의 어도가 만들어져 있다. 해수부는 2013년부터 어도종합관리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한편 어도의 생태·환경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어도 사진 공모전은 지난 2018년 시작됐다. 첫해에 532점이 접수된 이후 2020년 623점, 2022년 992점 등으로 해마다 응모작이 늘고 있다. 7회째를 맞는 올해에는 1101점이 접수됐다. 특히 2024년에는 사진 외에 숏폼(15초~1분가량의 짧은 영상) 부문을 신설했다.

심사 결과, 전북 정읍의 정읍천을 담은 ‘봄의 어도’(전희철 씨)가 대상으로 뽑혔다. 이외 최우수상 2점, 우수상 3점, 입선 12점이 선정됐다. 숏폼 부문 대상은 ‘어도의 하루’(조기정 씨)에 돌아갔다. 우수상은 2점, 입선은 3점이다. 각각 상장과 상금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국가어도정보체계를 통해 공개되며 앞으로 어도 관련 홍보물 제작 때 활용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 어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들을 지속해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