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들이 인력 배치를 실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구조조정 흐름 속에서 대기업들이 실무 중심의 인력을 확대하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임원 자리는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35개 계열사 고용 변화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임원 1인당 직원수는 전년보다 평균 2.4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전체 직원 수는 98만3517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반면 임원 수는 9817명에서 9746명으로 0.7% 감소했다.
임원당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신세계였다. 지난해 직원수가 4.2%(1379명) 증가하고 임원 수는 10.2%(17명) 감소한 것이다. 다음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직원수가 1만995명에서 1만1075명으로 0.7% 증가할 때 임원수는 92명에서 80명으로 13.0% 감소해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8.9명(119.5→138.4명) 늘어났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임원당 직원수가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전체 직원수가 15만9357명에서 16만2100명으로 1.7% 늘어나고 임원수는 1148명에서 1087명으로 5.3% 줄어들어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0.3명 증가했다.
유통과 건설업 중심의 일부 그룹은 직원수와 임원수가 모두 줄었으나 임원 감소폭이 더 커 임원 1당 직원 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업황 부진에 따른 비용 절감 목적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곳이 DL그룹이다. DL이앤씨(건설)를 보유한 DL은 전체 직원수가 3.9%(323명) 감소한 가운데 임원 수는 21.2%(25명) 줄면서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5.5명 증가했다. 롯데그룹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직원수(-0.1%)와 임원수(-9.6%)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임원 감소폭이 커서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02.5명에서 113.2명으로 평균 10.7명 늘었다.
반면 임원당 직원수가 감소한 그룹도 있다. HDC, KT, 카카오 등이 이에 해당한다. HDC그룹은 직원수가 3.2%(246명) 증가했지만 임원수가 무려 51.2%(21명) 증가했다. 특히 미등기임원이 18명에서 41명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수가 평균 59.7명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하며 직원수가 6.7%(2581명) 줄었지만 임원수는 8.9%(18명) 증가했다. 이로 인해 임원 1인당 직원수는 190.6명에서 163.2명으로 평균 27.3명 줄었다.
카카오는 직원수가 2.9%(246명) 늘었지만 임원수는 35.9%(51명)나 증가해 임원당 직원수는 14.5명 감소했다. SM그룹은 직원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임원 1인당 직원수 역시 줄어든 다소 특이한 케이스다. SM의 지난해 직원수는 1617명으로 전년(1888명)보다 14.4% 줄었고 임원수 역시 60명에서 58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 결과 임원당 직원수가 평균 3.6명 감소했다.
직원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SK였다. SK는 전체 직원수가 5만7887명에서 6만5549명으로 1년 만에 13.2%(7662명) 증가했다. 전사 차원의 운영 효율화 작업에 나서고 있는 SK는 2022년 6만7523명에서 이듬해 14% 이상 감축한 뒤 지난해 다시 직원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SK 임원수는 959명에서 1006명으로 4.9% 증가에 그쳤으며 등기임원은 오히려 3명 감소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35개 계열사 고용 변화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임원 1인당 직원수는 전년보다 평균 2.4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전체 직원 수는 98만3517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반면 임원 수는 9817명에서 9746명으로 0.7% 감소했다.
임원당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그룹은 신세계였다. 지난해 직원수가 4.2%(1379명) 증가하고 임원 수는 10.2%(17명) 감소한 것이다. 다음은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직원수가 1만995명에서 1만1075명으로 0.7% 증가할 때 임원수는 92명에서 80명으로 13.0% 감소해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8.9명(119.5→138.4명) 늘어났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임원당 직원수가 두 자릿수 증가했다. 전체 직원수가 15만9357명에서 16만2100명으로 1.7% 늘어나고 임원수는 1148명에서 1087명으로 5.3% 줄어들어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0.3명 증가했다.
유통과 건설업 중심의 일부 그룹은 직원수와 임원수가 모두 줄었으나 임원 감소폭이 더 커 임원 1당 직원 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업황 부진에 따른 비용 절감 목적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해석된다.
대표적인 곳이 DL그룹이다. DL이앤씨(건설)를 보유한 DL은 전체 직원수가 3.9%(323명) 감소한 가운데 임원 수는 21.2%(25명) 줄면서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5.5명 증가했다. 롯데그룹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직원수(-0.1%)와 임원수(-9.6%)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임원 감소폭이 커서 임원 1인당 직원수가 102.5명에서 113.2명으로 평균 10.7명 늘었다.
반면 임원당 직원수가 감소한 그룹도 있다. HDC, KT, 카카오 등이 이에 해당한다. HDC그룹은 직원수가 3.2%(246명) 증가했지만 임원수가 무려 51.2%(21명) 증가했다. 특히 미등기임원이 18명에서 41명으로 크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임원 1인당 직원수가 평균 59.7명 감소했다.
KT는 지난해 대규모 인원 감축을 단행하며 직원수가 6.7%(2581명) 줄었지만 임원수는 8.9%(18명) 증가했다. 이로 인해 임원 1인당 직원수는 190.6명에서 163.2명으로 평균 27.3명 줄었다.
카카오는 직원수가 2.9%(246명) 늘었지만 임원수는 35.9%(51명)나 증가해 임원당 직원수는 14.5명 감소했다. SM그룹은 직원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임원 1인당 직원수 역시 줄어든 다소 특이한 케이스다. SM의 지난해 직원수는 1617명으로 전년(1888명)보다 14.4% 줄었고 임원수 역시 60명에서 58명으로 소폭 하락했다. 그 결과 임원당 직원수가 평균 3.6명 감소했다.
직원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SK였다. SK는 전체 직원수가 5만7887명에서 6만5549명으로 1년 만에 13.2%(7662명) 증가했다. 전사 차원의 운영 효율화 작업에 나서고 있는 SK는 2022년 6만7523명에서 이듬해 14% 이상 감축한 뒤 지난해 다시 직원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달리 SK 임원수는 959명에서 1006명으로 4.9% 증가에 그쳤으며 등기임원은 오히려 3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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