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주말에 일반인이 어장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일 한국어촌어항공단 경남귀어귀촌지원센터는 ‘2025년 경남 주말 어장 운영 어촌마을’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는 어촌체험 휴양마을에 있는 관련 시설을 주말 어장으로 만들어 도시민에게 분양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촌생활을 직접 느낄 기회를 주자는 의도도 담겼다.

모집 대상은 경남의 어촌체험 휴양마을이다. 마을협의회 및 어촌계 등의 동의가 끝나 원활한 사업 진행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또 갯벌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고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해 주말 관광객들이 체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심사 때 높은 점수가 매겨진다. 공단은 신청 마을을 대상으로 계획의 타당성 등을 살핀 뒤 1차 운영(5~7월) 3곳, 2차 운영(8~10월) 3곳 등 모두 6곳을 선정한다. 이어 해당 마을과 주말 어장 내용 구성, 상품 가격 등 전반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마을들이 주말 어장 분양권(이용권)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면 공단은 해당 마을에 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그러나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운영을 포기하면 3년간 공단의 사업에 참여할 자격이 박탈된다. 한편 주말 어장을 이용하는 이들은 지역특산물로 구성된 ‘웰컴 수산물 꾸러미’를 받을 수 있다.

접수 마감은 오는 11일까지다. 제출 서류는 공모 신청서, 마을 소개 자료,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서 등이다.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경남귀어귀촌지원센터 누리집(www.gnsealife.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준영 공단 경남센터장은 “주말 어장 운영은 경남 어촌의 관계 인구 증가 및 귀어귀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정된 마을과 협력, 이용객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