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25, 위챗페이 결제 프로모션
- CU는 관광 명소에 ‘라면 특화존’
- 환전·외국어 안내 서비스 등 강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MZ 관광객’이 선호하는 쇼핑 장소는 어디일까?
백화점과 면세점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정답은 다름 아닌 편의점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을 뿐더러 ‘K 콘텐츠’를 통해 노출된 한국 식품과 문화를 편의점에서 손쉽게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는 이들을 위한 한국 라면, 과자, 디저트는 물론 화장품과 음반까지 판매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관광공사는 ‘2024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소비능력이 낮은 MZ 세대는 고가인 면세점보다 다이소 올리브영 편의점 등 시내 상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쇼핑 장소 1위를 지켜온 면세점은 2023년부터 시내 상점가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에 각 편의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이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GS25, 협업으로 결제 편의성 ↑
편의점 GS25는 최근 롯데면세점, 위챗페이와 3자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위챗페이는 중국인이 애용하는 결제 플랫폼이다. GS25와 롯데면세점은 최근 특히 증가하는 ‘개별 관광객’을 선점해야 한다는 목표로 전격 제휴를 결정했다.
이들은 오는 6월 30일까지 GS25와 롯데면세점에서 위챗페이 결제고객을 대상으로 양 사 모두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 2종을 발급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점포는 부산(부산진구 수영구 해운대구), 서울(중구 성동구 마포구 강남구 송파구), 제주 등 약 1600개 GS25 매장과 롯데면세점 시내 전 지점에서 진행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우선 선정했다.
GS25에 따르면 2022년을 기점으로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외국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크게 신장하고 있다. 최근 4년 추이를 보면 2022년 28.1%, 2023년 114%, 2024년 126.7%, 올해 1~3월 50.7%로 편의점이 방한 외국인의 관광 코스로 자리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GS25는 앞서 지난달 외국인 고객을 위한 ‘더즌 환전 키오스크’를 새로 도입하기도 했다. 24시간 내내 달러 엔화 유로 등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고, 선불카드 발급과 충전도 가능하다. 2023년부터 환전 서비스를 운영 중인 GS25의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8배 늘어난 상태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이용률은 935% 증가했다.
GS리테일 송지용 제휴마케팅팀 매니저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취향 특화상품 강조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라면 스낵 음반 등 새로운 개념의 콘셉트를 입힌 점포를 잇따라 열고 있다. CU홍대상상점은 라면 라이브러리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에 한국 라면 문화를 알리고, CU AK&홍대점은 뮤직 라이브러리로 조성해 아이돌 앨범과 굿즈를 판매하며 K-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CU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에 개점한 ‘K-특화 편의점’에는 외국인의 사랑을 받는 바나나우유부터 백종원 시리즈, 연세 크림빵 시리즈 등이 눈에 띄게 진열됐다. 한쪽 벽면에는 한국 대표 라면 40종과 컵라면 모양의 시식대로 ‘라면 특화존’도 마련됐다. 관광객 특화 점포인 만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안내를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CU에 따르면 이곳 명동점에서는 최근 단백질셰이크 ‘한손한끼’ 시리즈가 외국인 매출 비중 8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한손한끼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부는 가운데 한국의 건강한 식사 대용식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K편의점 필수 구매 상품’으로 공유된 것으로 파악된다.
- CU는 관광 명소에 ‘라면 특화존’
- 환전·외국어 안내 서비스 등 강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MZ 관광객’이 선호하는 쇼핑 장소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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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명동에 위치한 CU ‘K-특화 편의점’ 내 라면 특화존에서 외국인들이 라면을 살펴보고 있다. CU 제공 |
편의점에서는 이들을 위한 한국 라면, 과자, 디저트는 물론 화장품과 음반까지 판매 영역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 31일 제주관광공사는 ‘2024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중 소비능력이 낮은 MZ 세대는 고가인 면세점보다 다이소 올리브영 편의점 등 시내 상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 쇼핑 장소 1위를 지켜온 면세점은 2023년부터 시내 상점가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다.
이에 각 편의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콘텐츠를 강화하는 동시에 이들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GS25, 협업으로 결제 편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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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25에서 한 고객이 위챗페이를 활용해 결제하고 있는 모습. GS25 제공 |
이들은 오는 6월 30일까지 GS25와 롯데면세점에서 위챗페이 결제고객을 대상으로 양 사 모두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 2종을 발급하는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로모션 점포는 부산(부산진구 수영구 해운대구), 서울(중구 성동구 마포구 강남구 송파구), 제주 등 약 1600개 GS25 매장과 롯데면세점 시내 전 지점에서 진행된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우선 선정했다.
GS25에 따르면 2022년을 기점으로 위챗페이 알리페이 등 외국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크게 신장하고 있다. 최근 4년 추이를 보면 2022년 28.1%, 2023년 114%, 2024년 126.7%, 올해 1~3월 50.7%로 편의점이 방한 외국인의 관광 코스로 자리잡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GS25는 앞서 지난달 외국인 고객을 위한 ‘더즌 환전 키오스크’를 새로 도입하기도 했다. 24시간 내내 달러 엔화 유로 등 15개국 외화를 원화로 환전할 수 있고, 선불카드 발급과 충전도 가능하다. 2023년부터 환전 서비스를 운영 중인 GS25의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18배 늘어난 상태다. 부가세 즉시 환급 서비스 이용률은 935% 증가했다.
GS리테일 송지용 제휴마케팅팀 매니저는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체류 외국인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취향 특화상품 강조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라면 스낵 음반 등 새로운 개념의 콘셉트를 입힌 점포를 잇따라 열고 있다. CU홍대상상점은 라면 라이브러리로 꾸며 외국인 관광객에 한국 라면 문화를 알리고, CU AK&홍대점은 뮤직 라이브러리로 조성해 아이돌 앨범과 굿즈를 판매하며 K-팝을 즐길 수 있게 했다.
CU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에 개점한 ‘K-특화 편의점’에는 외국인의 사랑을 받는 바나나우유부터 백종원 시리즈, 연세 크림빵 시리즈 등이 눈에 띄게 진열됐다. 한쪽 벽면에는 한국 대표 라면 40종과 컵라면 모양의 시식대로 ‘라면 특화존’도 마련됐다. 관광객 특화 점포인 만큼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안내를 더해 편의성을 높였다.
CU에 따르면 이곳 명동점에서는 최근 단백질셰이크 ‘한손한끼’ 시리즈가 외국인 매출 비중 8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한손한끼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재미를 함께 추구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부는 가운데 한국의 건강한 식사 대용식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K편의점 필수 구매 상품’으로 공유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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