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외국인들은 부산지역에서 3090가구의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토지는 489만1000㎡였다.





30일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 9만8581명이 주택 10만216가구(공동주택 9만1518가구·단독주택 8698가구)를 소유했다. 국내 전체 주택(1931만 가구)의 0.52%에 이른다. 이 수치가 1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도권(7만2868가구)이 비수도권(2만7348가구)보다 훨씬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3만9144가구)에 39.1%가 몰려 있었다. 다음으로는 서울 2만3741가구, 인천 9983가구, 충남 6156가구, 부산 3090가구 등의 순이었다. 부산의 경우 공동주택은 2796가구, 단독주택은 294가구로 조사됐다. 경남과 울산의 외국인 소유 주택은 각각 2826가구, 1032가구였다.

주택 수별로는 1채 소유자 9만2089명(93.4%), 2채 소유자 5182명(5.3%), 3채 이상 소유자 1310명(1.3%)으로 파악됐다. 461명은 5채 이상의 집을 갖고 있었다. 나라별로는 중국인 소유가 5만6301가구(56.0%)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인(2만2031가구), 캐나다인(6315가구), 대만인(3360가구), 호주인(194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갖고 있는 토지 면적은 2억6790만5000㎡로 2023년(2억6460만1000㎡)보다 1.2% 늘었다. 전체 국토 면적(1004억5987만4000㎡1)의 0.27% 수준이었다.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33조4892억 원으로 전년(33조288억 원)에 비해 1.4% 증가했다.

나라별 보유 면적 비율은 미국인 53.5%, 중국인 7.9%, 유럽인 7.1%, 일본인 6.1%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18.5%), 전남(17.8%), 경북(13.6%) 순으로 보유 면적이 컸다. 토지를 보유한 외국인 가운데 55.6%는 교포였으며 외국 법인은 33.7%, 순수 외국인은 10.5%였다.

지난해 부산지역에서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489만1000㎡로 전년(483만3000㎡)보다 1.2% 늘었다. 공시지가는 2조2471억 원이었다. 2023년(2조1931억 원)에 비해 2.5% 증가했다. 경남과 울산의 외국인 보유 토지는 각각 2062만㎡(1조3058억 원), 724만5000㎡(1조3354억 원)였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한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조사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외국인이 투명하게 부동산 거래를 하도록 관리·감독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