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행하는 열차 승차권을 현금으로 결제했다가 부득이한 사정으로 돌려 받고자 할 때는 이전과 달리 비대면 방식이 적용된다.

주행 중인 KTX.

14일 코레일은 이날부터 ‘현금 결제 승차권 계좌 이체 환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관련 업무 처리를 위해 직접 역 창구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서다. 코레일 승객들은 우리 사회에서 대부분의 일들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터에 승차권을 환불하려 역사까지 가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코레일은 이 같은 의견을 수림,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당사자들은 코레일 누리집(www.korail.com)에서 승차권 번호와 환불받을 계좌번호, 신청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신청한 계좌로 돈이 들어온다. 단 입석·자유석 승차권, 정기승차권, 사전 단체 승차권, KR패스, 무임승차권 등은 지금과 같이 역 창구에서만 환불받을 수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이용객의 불편을 덜어주고자 이런 조치를 하게 됐다”며 “고객이 더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앞으로도 지속해 불합리한 제도를 손질하겠다”고 말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