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라시아 거점도시 전략 논의

경남 김해시가 4년째 정책세미나를 개최하며 북극항로 물류 허브 도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김해시는 17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인제대와 함께 ‘북극항로 시대, 김해 동북아 물류플랫폼의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2년부터 시작해 4년째인 올해 세미나는 최근 이슈인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해 글로벌 물류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김해가 동북아 물류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과 추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해시는 부산시와 함께 트라이포트 기반 동북아 물류 플랫폼 조성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학계 연구기관 공공기관 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 갔다. 영산대 홍성원(북극물류연구소장) 교수가 ‘북극항로 시대 당면 과제와 김해시의 역할’로, 부산항만공사 이응혁 국제물류지원실장이 ‘글로벌 허브 항만 발전 모델과 동북아 물류플랫폼의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어 김해시가 발주한 동북아 물류플랫폼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총괄하는 ㈜선진 송지현 전무가 ‘김해 동북아 물류플랫폼 비전과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김해시 총괄계획가인 경성대 최강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인제대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부산연구원 폴라리스쉬핑 등 기관의 물류 전문가들이 김해시가 동북아 물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 과제와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김해시는 이날 제시된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을 세우고 정부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트라이포트 기반의 동남권 중심 물류도시로 성장하고, 나아가 유라시아 물류의 중심 거점으로 발전하도록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