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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독립기념관, 기업가 정신 담자”

광복 81년 정책토론회 기조발제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2026.07.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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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회장, 지역 경제인 조명 강조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부산독립운동기념관(조감도) 설립’ 필요성과 함께 부산 경제인이 국가와 지역을 위해 발휘한 ‘자강 자립 상생’의 기업가 정신을 조명할 것을 제언했다.

부산상의는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광복 81주년 기념 ‘부산독립운동기념관 설립 정책토론회’에서 양 회장이 ‘부산의 미래 경쟁력과 역사문화자산의 가치’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했다고 밝혔다. 부산독립운동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전재수 부산시장, 조창용 부산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조정희 상임대표 등 학계 시민사회 경제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양 회장은 “기념관은 과거를 쌓아두는 창고가 아니라, 미래의 경쟁력을 길어 올리는 우물이 돼야 한다”며 지역 경제인의 독립운동을 주요 콘텐츠로 담을 것을 제안했다. 기업 활동을 통해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지역 경제인들의 역사도 함께 조명돼야 한다는 취지다.
실제로 부산 기업인들이 독립운동을 비롯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한 사례는 무수히 많다. 부산상의 역시 1889년 외국 자본으로부터 민족 상권을 지키기 위해 설립된 부산객주상법회사가 출발점이며, 1914년 중구 중앙동에 들어선 백산상회는 무역으로 번 돈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전달하며 독립운동 자금의 중요한 공급처 역할을 했다. 특히 백산 안희제 선생이 회사 자체를 독립운동 기반으로 활용한 역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개념이 정립되기 훨씬 전부터 부산 기업인이 이를 실천한 사례로 꼽힌다.

양 회장은 동명목재를 한때 세계 최대 합판회사로 성장시키고, 기업 수익으로 학교를 세운 고 강석진 회장의 삶과 삼성 및 LG 창업주가 부산에서 재기 및 창업 기반을 마련한 역사도 소개했다. 그는 ‘자강 자립 상생’으로 요약되는 부산 기업가 정신이 독립정신과 한 뿌리로 이어진다고 언급했다. 양 회장은 부산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을 위해 부산상의가 할 역할도 제시했다. 기념관에 지역 경제인의 독립운동이 전시되도록 협력하고, 회원사와 옛 장부 및 사진 사사(社史) 등 관련 자료를 함께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기념관이 청년 창업가에게 부산 기업인의 도전정신을 전하는 공간이 되도록 프로그램 연계 방안을 구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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