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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전재수(오른쪽) 부산시장이 동구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머무는 관광, 행복한 부산 민생 간담회’에서 민선 9기 관광비전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기자 jmc@kookje.co.kr |
- “머물 수 있도록 관광판 흔들자
- 숫자보다 체류·소비 질적 전환”
관광객 수요에 맞춰 체류형 관광으로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국제신문 지난 3일 자 1면 등 보도)에 따라 부산시가 동부산에 집중된 관광 인프라를 원도심과 서부산으로 확장하고, 관광객 수를 늘리는 양적 성장에서 오래 머물고 소비하는 질적 성장으로 관광정책의 방향을 전환한다. 특히 내년부터 노후 숙박시설과 빈집을 활용해 서부산권 숙박 인프라 확충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7일 오후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관광업계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머무는 관광, 행복한 부산 민생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전 시장은 “부산의 관광판을 크게 흔들어보자”며 관광정책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이어 “당장 내년도 관광 예산부터 예년과 질적으로 다르게 편성할 것”이라며 “몇 만 명의 관광객을 더 유치하느냐는 양적 목표에서 벗어나 부산을 찾은 이들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쓰는 체류·소비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날 시가 제시한 관광정책의 비전은 ‘경험을 소비하는 경제활력 관광도시 부산’이다. 체류일수와 소비액, 재방문을 늘리고 관광의 성과가 시민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서 균형 체류형 관광 활성화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육성 ▷다채로운 콘텐츠와 글로벌 수준의 수용태세 구축 ▷지속가능한 상생 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을 내놨다.
간담회에서는 숙박 미식 등 관광 현장의 애로사항과 규제 개선, 체류형 인프라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관광객 증가를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고,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특히 서부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숙박 인프라 확충 계획이 주목을 끌었다. 서부산권에 산재한 노후 숙박시설과 빈집을 활용해 부족한 숙박 기반을 대대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전 시장은 “노후 모텔 등 기존 숙박업소를 리모델링해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부산은행과 협약을 맺고 내년 1000억 원 규모의 대출자금을 마련, 숙박업소의 리모델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업소는 1%대 수준의 이자만 부담하고 나머지 이자는 시가 지원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도 관광객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이곳을 단순 교통 거점에서 ‘부산 관광 환대의 시작점’으로 재편하고, 디지털 키오스크와 외국인 유학생·주민으로 구성된 다국어 서포터즈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수집된 불편사항은 관문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맞춤형 여행지원 서비스와 비짓부산패스, K-컬처 굿즈, 무인 짐보관 기능이 집적된 복합 관광 센터로 조성해 관광 안내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 편의와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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