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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건설 한고비 넘었다… 대우건설 기본설계안 정부 심의 통과

토목 등 7개 분야 검토에서 80.41점 받아 실시설계 적격자로 인정
추석 연휴 뒤 수의계약 맺어… 11월 초 우선시공분 착공 확실시돼
공사비 상승에 따른 추가 재원 확보도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보여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2026.09.2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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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건설 예정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제출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본설계가 정부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11월 초로 예정된 우선시공분 착공과 내년 상반기 중 본공사 시작이 확실해졌다. 2035년 말 완공 일정에 속도가 붙게 됐다.

22일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한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본설계 심의에서 80.41점을 매겼다. 21명으로 꾸려진 심의위원단은 ▷공항 ▷항만·해안 ▷토목 구조 ▷토질·기초 ▷토목시공 ▷전기통신 ▷스마트건설기술 등 7개 분야에서 기본설계가 국토부의 심의 기준을 맞췄다고 판단했다. 또 정부 측이 제시한 제반 규정을 잘 지켰으며 공법, 투입 장비, 전체적인 공정 계획도 적절하게 수립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공식 인정했다. 앞으로 국토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수의계약을 맺는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7일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기본설계를 제출한 바 있다. 여기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상 PBD(Plastic Board Drain) 공법’을 적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연약지반에 배수재를 삽입해 물을 빼낸 뒤 지반을 단단히 다지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가덕도신공항이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 매립을 통해 건설되는 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해상 PBD 공법은 연약지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기본설계가 정부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제 시선은 공사비 상승분을 채우기 위한 재원 마련 여부에 모아진다. 애초 정부는 10조7000억 원을 공사비로 제시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고려할 때 정상적으로 공사를 하려면 6200억 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참여한 부산·경남 건설사들은 정부에 공사비를 올려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해 현재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부산시·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가덕도신공항 사업추진협의체’를 조직한 뒤 지난 18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주요 현안 파악과 함께 추가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실상 수의계약 대상자로 확정된 만큼 정부가 11월 초 우선시공분 착공에 앞서 어떤 식으로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계획이 어긋나면 2035년 말 개항이라는 목표까지 흐트러질 수 있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은 동남권 주민의 숙원이자 국토균형발전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대형 국책사업”이라며 “재정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19개사로 구성됐다. 지분율을 보면 주간사인 대우건설이 55%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는 HJ중공업과 중흥토건 각 9%, 동부건설과 BS한양 각 5%, 두산건설 4% 등의 순이다. 부산과 경남에서는 13개 사가 13%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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