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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 노조 두 달 만에 총파업 중단

생계문제로 23일 현장 복귀 결정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2026.09.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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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공업 전경. 리노공업 제공
- 노사 합의 안돼 부분파업 가능성

두 달 동안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온 반도체 부품사 리노공업의 노동조합이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노사 간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성과급 지급 체계를 둘러싼 노사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고, 노조가 부분 파업 가능성을 열어 둬 갈등 봉합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2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리노공업 노조 간부 일부를 제외한 노조원 340여 명은 23일 현장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3일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지 2개월 만이다. 장기간 이어진 총파업으로 노조원들의 생계 문제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 봉착함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전술을 변경한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현장 복귀는 투쟁 포기나 노조 요구 철회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며 “조합원들의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전술 변경이고, 이후 교섭과 대응은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또 추석 연휴 이후 예정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예의주시하고 다음 달 국정감사에 이채윤 대표이사 등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대응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회사와의 교섭 진행 상황에 따라 부분 파업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리노공업 노사는 지난 8일 진행된 특별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으나 문구 확인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해 결국 타결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날을 마지막으로 이후 노사 간 공식 교섭은 열리지 않았다.

노조원 현장 복귀로 사측은 당장의 급한 불은 끄게 됐으나, 회사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리노공업 관계자는 “노사 갈등의 근본적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닌 데다 노조가 언제 또 파업을 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황”이라면서도 “생산 정상화를 위해 단계적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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