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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부산에서 열린 HMM부산 본사 제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이 대통령, 최원혁 HMM 사장, 전재수 부산시장. 장동혁 기자 jdh4320@kookje.co.kr |
- 선복량 155만 TEU로 확대 추진
- 북항에 랜드마크급 사옥 계획
- 영업·금융 기능 완전 이전 필요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 선사 HMM이 ‘부산 시대’를 활짝 열어 젖혔다. HMM 본사 부산 이전으로 상당한 경제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한 만큼 ‘완전 이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HMM은 13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DB손해보험 부산 사옥에 마련된 본사 임시 사옥에서 이재명 대통령,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 전재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 부산시대를 알렸다. HMM은 전날부터 새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HMM은 건물 4개 층을 임차해 사용한다. 최원혁 대표이사 집무실도 마련됐고, 부산지역의 두 사무실에 분산돼 있던 직원 90여 명이 우선 입주했다. 여기에다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직원 30명이 합류해 부산 본사에는 120여 명이 근무하게 됐다.
HMM 본사 부산 이전은 지난 4월 노사 합의에 따른 후속 조처다. HMM 노사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강화 등 사회적 대의에 동참하고자 본사 부산 이전에 합의했다. 이후 지난 5월 임시주주총회에서 본점 소재지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정관 개정안을 가결했고, 본점 소재지 변경에 따른 법적 절차와 함께 부산 사무실 확보, 시설 공사, 인력 재배치 등을 진행했다.
HMM 부산시대 개막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HMM은 100만 TEU 이상의 선복량을 기반으로 미주 유럽 중동 등 60여 개 항로와 100여 개 항구를 연결하는 세계 8위 글로벌 해운사다. 2030년까지 선복량을 155만 TEU로 확대하고 친환경 선박 및 디지털 전환 투자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10조8914억 원, 영업이익 1조4612억 원에 달한다. 부산에 미치는 경제적인 파급 효과는 앞선 해양수도 육성 정책보다 훨씬 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앞서 부산상공회의소는 분석을 통해 HMM 부산 이전으로 앞으로 5년간 15조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2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다 HMM은 부산항 북항 재개발구역에 랜드마크급 사옥 건립 계획도 밝혔다.
다만, 이 같은 효과가 오롯이 나타나기까지 갈 길이 멀다. 현재 서울에는 HMM 직원 약 900명이 근무 중이다. 부산 본사 근무 인력은 전체의 1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HMM 노사는 부산으로 옮길 조직과 인력 규모를 두고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 본사로 인력이 추가로 내려올 경우 사무 공간을 확충해야 한다. 현재 임시 사옥은 약 2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영업·금융을 포함한 일부 조직은 서울에 잔류할 예정이다. HMM 주요 화주인 대기업 본사와 금융기관, 선박금융·투자 관련 기관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고객사 대응과 자금 조달·투자 협의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에 대해 박재율 해양수도부산발전협의회 공동대표는 “영업·금융 등 핵심 의사결정 기능 역시 부산에 자리잡아야 실질적 이전 효과가 높아진다”며 “HMM이 부산에 안착하도록 해수부와 부산시가 지원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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