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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부산교도소(소장 오홍균)가 설립 이후 40년 만에 교도소 내부를 전면 공개했다. 사진은 취사실 외부에 널려 있는 빨래. |
- 얼음물 제공·옥상엔 차광막
- 폭염 대비 수용자 건강 체크
- 형광인식기·CCTV 감시 촘촘
- 국민연금 가입 등 처우 개선
부산교도소가 설립 40년 만에 처음으로 교정시설의 '속살'을 전면적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그동안 영화 촬영 및 언론의 요청에 의해 일부 시설을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수용거실·작업장·운동장까지 웬만한 시설을 다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조건적인 비공개 정책 대신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정부 정책이 선회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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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용거실에 앉아 있는 모범수. |
부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간 7일 부산 강서구 부산교도소. 더운 날씨에도 보안을 위한 검색은 철저했다. 출입을 위해 도장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특수장비인 형광인식기를 손등에 찍었다. 외부인과 수용자들이 바뀌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다. 보안실은 CC(폐쇄회로)TV 등을 이용해 탈주 등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수용시설과 작업장 인근에서는 햇볕에 빨래를 말리는 모습도 보였다.
최근에는 수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고 있다. 분기별로 문화공연을 관람케 하고, 인문학 강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난 5월부터는 수용자들을 국민연금에도 가입시키고 있다고 한다. 현재 30여 명이 국민연금에 가입해 있으며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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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을 서고 있는 교도관. |
교정시설의 여름나기도 눈에 띈다. 부산교도소는 수용거실 온도를 낮추기 위해 수용거실 옥상에 전면적으로 차광막을 설치했으며, 외부 작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밀짚모자도 제공하고 있다. 부산구치소도 지난 5일부터 의료진 9명(의사 4명, 간호사 3명, 약사 1명, 방사선사 1명)과 간호조무사·응급구조사 등 15명이 1900여 명의 수용자 전원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일일이 체크하고 있다. 주요 질환자가 699명(고혈압 339명, 당뇨 234명 등)에 달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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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트리지 작업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수용자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이들 기관은 교정협의회 등에서 제공한 생수를 얼려 수용자들에 제공하고, 아이스크림도 1주일에 1회씩 지급하고 있다. 수용거실 내에서는 반바지를 착용하고, 티셔츠를 입거나 상의 탈의도 허용하고 있다. 부채도 개별적으로 지급됐다. 부산교도소 오홍균 소장은 "건물이 오래돼 여름철만 되면 수용자들이 힘겹게 생활하고 있다"며 "무더위로 자칫 의욕을 잃고 무기력해지기 쉬운 수용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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