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논란이 되던 홍대 일베 조각상이 결국 부서졌다.
지난 31일 서울 홍익대학교 정문에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설치된 사실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각종 물의를 빚는 일베를 상징하는 조각상의 존재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일부 재학생들이 날계란을 던지거나 훼손을 위한 시도를 행하기도 했다. 총학생회 역시 공식 성명을 내고 설치 의도를 설명하라고 항의했다.
조형물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면서 결국 홍익대 조소과 측은 오늘 오전 10시 쯤 홍 씨와 함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다.그러나 오전 2시경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를 통해 파괴된 조형물의 사진이 퍼져나갔다. '홍대 석상 파괴의 전말'이라는 글과 함께 자신이 조형물을 파괴했다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지만 정확한 경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한편, 해당 조각상은 홍대 조소과 4학년 홍 모 씨의 작품으로 전공 수업 과제로 출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는 "일베는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현상이고, 부정할 수 없는 실재다"라는 사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김민정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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