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립유치원 51학급 증설, 취원율 17%대로…“여전히 부족”
내년 전국 1080학급 확충…부산 인구 대비 ‘국공립’ 열악, “더 많이 늘려야 형평성 맞아”
교육부가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 목표를 빠르게 달성하기 위해 내년 부산 51학급 등 전국적으로 1080학급을 늘리기로 했다. 신증설되는 1080학급은 교육부가 애초 목표한 양의 배에 달한다. 이에 따라 전국 꼴찌인 부산의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이 다른 지역과 형평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교육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국공립 유치원 학급을 확충하는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대로 학급이 늘면 내년 2만 명가량의 원아가 국공립 유치원에 더 입학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전국 평균 25.5%인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은 내년에 27%대까지 올라간다.
부산은 올해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이 15.8%로 전국 최하위다. 국립 유치원은 한 곳도 없다. 내년에 51학급(1100여 명)이 늘어나면, 국공립 취원율은 17%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 지역에 견줘 국공립 취원율이 낮은 특별·광역시 중에서도 부산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 다른 지역보다 더 신속하게 학급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에 부산에 확충되는 51학급은 경기(239학급) 서울(150학급) 경남(68학급) 인천(54학급)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현재 국공립 취원율은 경기 24.4%, 서울 18.0%, 경남 22.6%, 인천 23.7% 등으로 부산이 내년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보다도 높다.내년 3월 부산의 국공립 유치원에서 늘어나는 학급은 1, 2월에 현장 모집으로 채워진다. 내년 9월 개설하는 학급은 7, 8월에 현장 모집이 예정돼 있다. 교육부는 국공립 유치원 학급 신증설 예산을 2019년도 교부금에 반영하고, 필요한 교사는 임용 대기자 등을 활용하되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더 선발하기로 했다. 이 밖에 통학버스, 방학 중 돌봄 등 국공립 유치원의 서비스 질도 개선한다.
부산시교육청 김흥백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부산은 그동안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이 매우 저조해 학부모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교육부가 취원율을 2021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만큼 다른 지역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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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올해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이 15.8%로 전국 최하위다. 국립 유치원은 한 곳도 없다. 내년에 51학급(1100여 명)이 늘어나면, 국공립 취원율은 17%대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 지역에 견줘 국공립 취원율이 낮은 특별·광역시 중에서도 부산은 매우 열악한 수준이라 다른 지역보다 더 신속하게 학급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에 부산에 확충되는 51학급은 경기(239학급) 서울(150학급) 경남(68학급) 인천(54학급)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현재 국공립 취원율은 경기 24.4%, 서울 18.0%, 경남 22.6%, 인천 23.7% 등으로 부산이 내년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율보다도 높다.내년 3월 부산의 국공립 유치원에서 늘어나는 학급은 1, 2월에 현장 모집으로 채워진다. 내년 9월 개설하는 학급은 7, 8월에 현장 모집이 예정돼 있다. 교육부는 국공립 유치원 학급 신증설 예산을 2019년도 교부금에 반영하고, 필요한 교사는 임용 대기자 등을 활용하되 관련 부처와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더 선발하기로 했다. 이 밖에 통학버스, 방학 중 돌봄 등 국공립 유치원의 서비스 질도 개선한다.
부산시교육청 김흥백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장은 “부산은 그동안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이 매우 저조해 학부모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교육부가 취원율을 2021년까지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만큼 다른 지역보다 뒤처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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