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만에 귀환한 청해부대, 어이없는 홋줄 사고로 참변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서…병장 1명 사망, 4명 부상

24일 오전 10시 15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 군항에서 열린 해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환영식 중 배 앞부분에서 홋줄(배가 정박하면 부두와 연결하는 밧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군이 현장을 신속하게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서 군함의 홋줄이 터지는 어이없는 사고로 해군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

홋줄은 정박한 배를 부두에 있는 비트에 고정하는 밧줄이다.

대개 군함은 6개의 홋줄을 부두에 고정된 비트에 걸어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붙들어맨다.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 정박한 청해부대 최영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이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터져 군인 5명이 쓰러졌다.부상자들은 곧바로 군 병원과 민간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장 1명이 얼굴을 심하게 다쳐 끝내 숨졌다.

나머지 4명은 팔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홋줄 작업 중 밧줄이 터져 휘둘릴 경우 신체가 크게 손상될 수도 있다.

최영함은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6개월간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와 이날 입항 환영행사를 하던 중이었다.

이들은 모두 청해부대 소속으로 소말리아 아덴만 작전 수행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 길에 변을 당했다.

해군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를 군 수사기관에서 확인하고 있다” 말했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