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만부두~부산항대교~영도
-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해안풍경
- 유채꽃·잔디밭에 삭막함 사라져
- 그늘막·의자 등 휴식공간 부족
- 정비공사 아직 진행 중인 곳도
“푸른 바다와 숲을 보면서 마음껏 씽씽이 타니까 너무 기분 좋아요.”
5일 오전 부산 북항 1구역 친수공간.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박수민(8) 양이 활짝 웃으며 말했다. 146년 만에 공개된 친수공간을 만나 본 시민들은 바다를 품은 또 하나의 시민공원이 탄생했다며 반겼다.
지난 4일 개방 이후 첫 휴일인 이날 오전 10시 공원 문이 열리자 도시철도를 타고 공중보행로를 건너거나, 자가용을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을 이용한 가족 단위의 발길이 이어졌다. 난생처음 본 이색적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지자 방문객들은 탄성을 질렀다. 1876년 개항 이후 146년간 선박만 오가던 이곳에 드넓은 공원이 들어섰기 때문이다.
샛노란 유채꽃과 푸른 잔디가 시선을 사로 잡았다. 부친과 함께 온 정보경(20대) 씨는 “주변이 다 항만이라 삭막한 분위기가 있었는데 숲이 가꿔져서 좋고 관광객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개방을 기념해 스탬프 투어, 밸런스 바이크 레이스,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취재진은 지난해 12월 우선 개방된 문화공원 1호(2만6000㎡)를 기점으로 8만9000㎡ 랜드마크 부지, 경관수로 1.3㎞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문화공원 2호 일부와 3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문화공원 1호와 랜드마크 부지를 연결하는 다리에 오르자 감만부두, 부산항대교, 영도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해안 풍경이 눈길을 붙잡았다.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가장 넓은 랜드마크 부지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가 하나도 없었다. 공개된 친수공간 일부에 의자가 설치돼 있었지만, 햇빛을 피할 수 없었다. 정작 그늘막이 설치된 곳에는 의자가 없었다. 그늘막 바닥에 앉아있던 조정식(80대) 씨는 “역사적인 공간이 개방돼 아름다운 풍경을 봐서 기분이 좋지만, 어린이나 노약자를 배려하는 쉴 공간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안전을 위협하는 부분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주차장에서 문화공원 1호로 이어지는 보행로 곳곳에 보도블록이 깨져 있었고, 공개된 친수공간에도 방문객들 사이로 정비 공사가 이어졌다.
북항 1구역 개방은 오는 8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9일부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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