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에서 배상훈( 60·위성정보융합공학 전공·사진) 교수가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배 교수는 26일 대연캠퍼스에서 실시된 ‘제8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 3차 결선에서 유효 득표율 60.36%로 1위에 올랐다. 배 교수는 부산대 토목공학과에서 학사를,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교통공학 석·박사를 마쳤다. 국립부경대에서 환경해양대학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부산시 대중교통포럼 회장직과 부산시 대중교통시민기금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이번 선거에는 배 교수를 포함해 왕제필(금속공학 전공) 교수, 최희락(재료공학 전공) 교수 등 3명이 출마했다. 1·2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아 유효 득표율이 많은 배 교수와 왕 교수가 3차 결선을 치른 끝에 1, 2순위를 확정했다. 2순위인 왕 교수의 유효 득표율은 39.64%로 집계됐다. 국립부경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조만간 1, 2순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검증 절차 등을 진행한 뒤 교육부에 이들을 총장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국립대 총장은 교육부장관의 임용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장영수 현 총장의 공식 임기는 오는 10월 만료된다. 예정대로라면 다음 달 말께 차기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가 열려야 하지만, 지난 4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2기 공모사업 탈락 여파로 장 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해 한 달 정도 앞당겨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