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북한 선수단으로 소개되는 황당한 실수가 벌어졌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27일·한국시각)에서 한국 선수단이 탄 유람선이 센강을 지나고 있다. AP 연합뉴스

27일 (한국시각) 한국 선수단은 출전국 206곳 중 48번째로 입장했다. 이번 개회식은 프랑스 파리 센강 일원에서 선수단이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단이 탄 배는 파리 식물원 인근 오스테를리츠 다리를 시작으로 에펠탑 인근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6㎞를 운항했다.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개회식이 열린 건 올림픽 128년 사상 처음이다.

‘참사’는 한국 선수단을 소개할 때 일어났다. 한국은 프랑스어로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epublique populaire democratique de core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전했다. 각각 프랑스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은 프랑스어와 영어로 각각 ‘Republique de coree’와 ‘Republic of Korea’다. 중계방송 화면 자막은 제대로 표기됐다.북한이 153번째로 입장할 때는 프랑스어 국가명 표기법대로 정확히 소개됐다.

이 같은 황당한 일이 발생하면서 대한체육회는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