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량 50~100매로 방대해 막막
- 목차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 찾아
- 변경사항 유불리·지원자격 체크
- 면접 등 대학별로 겹치는지 확인
오는 9월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대학들이 일제히 올해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자료지만, 분량이 50~10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또 생소한 입시 용어와 복잡한 표가 많아 학생과 학부모는 모든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기 막막할 수 있다. 수시모집 요강에서 살펴봐야 할 핵심 사항을 알아보자.
■전형 요약과 모집단위
대학들은 모집요강의 앞부분에 ‘전형 요약’ ‘주요사항’ 항목을 배치해 각 전형 핵심이나 전년도와 달라진 사항 등을 안내하기 때문에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이어 희망 대학의 해당 모집단위가 개설됐는지, 어떤 전형으로 선발하고 모집인원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은 대입 전략 수립의 기본이다. 전년도와 모집인원이 차이 나는 경우 수험생의 지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심 학과의 선발인원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올해 무전공 학부인 ‘진리자유학부’를 신설해 교과, 종합,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인공지능융합대학에서는 첨단학과 증원에 따라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이 신설됐다.
■대학별 고사일정 확인 필수
수시 원서 접수 일정이나 서류 제출 시기 등은 대학별로 큰 차이가 없지만, 대학별 고사나 면접 일정은 유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해당 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전에 치러지는 고사는 수험생의 컨디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준비를 잘한 수험생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고려대(계열적합전형) 성균관대(성균인재 과학인재) 등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수능 전에 실시하고, 연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서울) 등은 논술고사를 수능 전에 치른다. 대부분의 대학이 주말에 고사나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일정이 서로 겹치는지도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
■지원 자격과 수능최저 기준
지원 자격은 해당 전형에 본인이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거나 학생부 교과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전형에는 예술·체육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성적 체계가 다른 고교 출신 학생의 지원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졸업 시기에 따라 지원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도 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을 비롯해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서강대 지역균형, 성균관대 학교장추천, 연세대 추천형에는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 이화여대 고교추천, 중앙대 지역균형, 한국외대 학교장추천, 한양대 학생부교과(추천형)는 재수생까지만 지원하도록 제한을 둔다. 경희대 지역균형, 홍익대 학교장추천은 삼수생까지 가능하다.
지원 자격이 ‘원서 접수 가능 여부’를 좌우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최종 합격’의 필수 조건이 된다.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원서 접수 이후 수능을 치른 뒤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시 지원 기회는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각 대학의 전형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본인의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전형 및 학생부 반영 방법
전형 방법은 각 전형이 어떤 요소로 학생을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성균관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중 ‘융합형’과 ‘탐구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지만, ‘성균인재’와 ‘과학인재’는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30% 반영한다. 논술전형에서는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분리 선발한다. 서강대는 논술전형을 기존 ‘논술80% 교과10% 출결10%’에서 올해 ‘논술 100%’로 변경했다. 이렇듯 평가 요소,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에서는 대학의 교과 및 비교과 영역 반영 방법과 점수 산출 방식을 알려준다. 학생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따라 수험생의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세부적인 평가 방법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한국외대는 그동안 계열에 따라 반영 교과와 그 비율을 다르게 적용했으나, 올해는 계열 구분 없이 동일 교과를 반영하고 학년별·교과별 반영 비율도 똑같이 적용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집 요강은 지원 전략 수립에 있어 필수 자료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다 볼 필요는 없다”며 “목차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희망 대학과 경쟁 대학의 전형 방식, 모집인원, 일정 등을 정리한 나만의 전형표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인 대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수시모집 요강 필수 체크
□ 관심학과 전형별 선발인원 변동이 없는가
□ 대학별 고사·면접일정은 겹치지 않는가
□ 재학생 혹은 졸업생까지만 지원 가능하진 않는가
□ 학생부 세부적인 평가 방법은 어떠한가
- 목차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 찾아
- 변경사항 유불리·지원자격 체크
- 면접 등 대학별로 겹치는지 확인
오는 9월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앞두고 대학들이 일제히 올해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자료지만, 분량이 50~100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또 생소한 입시 용어와 복잡한 표가 많아 학생과 학부모는 모든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기 막막할 수 있다. 수시모집 요강에서 살펴봐야 할 핵심 사항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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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2026 대입 수시 합격 전략 설명회’에서 수험생 학부모가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국제신문DB |
대학들은 모집요강의 앞부분에 ‘전형 요약’ ‘주요사항’ 항목을 배치해 각 전형 핵심이나 전년도와 달라진 사항 등을 안내하기 때문에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이어 희망 대학의 해당 모집단위가 개설됐는지, 어떤 전형으로 선발하고 모집인원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는 것은 대입 전략 수립의 기본이다. 전년도와 모집인원이 차이 나는 경우 수험생의 지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심 학과의 선발인원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는 올해 무전공 학부인 ‘진리자유학부’를 신설해 교과, 종합,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인공지능융합대학에서는 첨단학과 증원에 따라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이 신설됐다.
■대학별 고사일정 확인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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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클릭아트 제공 |
특히 해당 일정이 수능 전인지, 후인지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전에 치러지는 고사는 수험생의 컨디션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준비를 잘한 수험생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고려대(계열적합전형) 성균관대(성균인재 과학인재) 등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수능 전에 실시하고, 연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서울) 등은 논술고사를 수능 전에 치른다. 대부분의 대학이 주말에 고사나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일정이 서로 겹치는지도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
■지원 자격과 수능최저 기준
지원 자격은 해당 전형에 본인이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학교장 추천이 필요하거나 학생부 교과성적이 정량적으로 반영되는 전형에는 예술·체육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 성적 체계가 다른 고교 출신 학생의 지원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졸업 시기에 따라 지원 가능 여부가 달라지기도 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을 비롯해 고려대 학교추천전형, 서강대 지역균형, 성균관대 학교장추천, 연세대 추천형에는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서울시립대 지역균형선발, 이화여대 고교추천, 중앙대 지역균형, 한국외대 학교장추천, 한양대 학생부교과(추천형)는 재수생까지만 지원하도록 제한을 둔다. 경희대 지역균형, 홍익대 학교장추천은 삼수생까지 가능하다.
지원 자격이 ‘원서 접수 가능 여부’를 좌우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최종 합격’의 필수 조건이 된다.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원서 접수 이후 수능을 치른 뒤 충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시 지원 기회는 6회로 제한되기 때문에 각 대학의 전형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본인의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전형 및 학생부 반영 방법
전형 방법은 각 전형이 어떤 요소로 학생을 평가하는지 보여준다. 성균관대의 학생부종합전형 중 ‘융합형’과 ‘탐구형’은 학생부 100%로 선발하지만, ‘성균인재’와 ‘과학인재’는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30% 반영한다. 논술전형에서는 언어형과 수리형으로 분리 선발한다. 서강대는 논술전형을 기존 ‘논술80% 교과10% 출결10%’에서 올해 ‘논술 100%’로 변경했다. 이렇듯 평가 요소, 요소별 반영 비율,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 및 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 반영 방법에서는 대학의 교과 및 비교과 영역 반영 방법과 점수 산출 방식을 알려준다. 학생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따라 수험생의 경쟁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세부적인 평가 방법을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한국외대는 그동안 계열에 따라 반영 교과와 그 비율을 다르게 적용했으나, 올해는 계열 구분 없이 동일 교과를 반영하고 학년별·교과별 반영 비율도 똑같이 적용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모집 요강은 지원 전략 수립에 있어 필수 자료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내용을 다 볼 필요는 없다”며 “목차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고, 희망 대학과 경쟁 대학의 전형 방식, 모집인원, 일정 등을 정리한 나만의 전형표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인 대입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수시모집 요강 필수 체크
□ 관심학과 전형별 선발인원 변동이 없는가
□ 대학별 고사·면접일정은 겹치지 않는가
□ 재학생 혹은 졸업생까지만 지원 가능하진 않는가
□ 학생부 세부적인 평가 방법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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