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의 필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지역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분산에너지 확산으로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부산연구원 등이 26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탄소중립 시대 부산형 분산 에너지 전략 등을 논의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부산연구원 제공

부산연구원·SK이노베이션E&S·부산도시가스는 26일 오후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025 부산-SK해피니스 포럼’을 열고 분산형 전력시스템의 기술과 정책 대안, 에너지 전환 전략 등을 논의했다. 신현석 부산연구원장의 개회사와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 부산도시가스 최정석 대표이사의 축사에 이어 조천호 초대 국립과학기상원장이 기조강연 ‘탄소중립 시대, 지역과 에너지 전환의 새로운 동행’으로 포럼의 문을 열었다.

‘부산형 분산에너지 확산 전략과 실행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부산연구원 남호석 책임연구위원은 탄소중립 요구와 공급 불안, 지방분권과 같은 사회구조 등의 변화로 분산에너지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부산형 특화 전략 추진을 위해 공급과 소비 등을 포괄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는 에너지 및 도시 인프라 통합 관리라는 행정 협력을 통해 구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이어 이동진 부산해상풍력발전 대표와 에너지넷 김지훈 기후환경사업본부장은 각각 사하구 풍력발전단지 조성과 분산형 에너지 실천사례, 산업단지 기반 에너지 효율 혁신과 그린전환으로 실제 사례 등을 설명하며 주제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E&S 이임철 부사장도 수소 에너지 도입으로 인한 부산의 변화 양상을 발표했다.

마지막 토론은 신현석 원장이 좌장을 맡고 국제신문 정상도 논설주간, 사하구 김동현 부구청장, 김택주 부산도시가스 에너지솔루션팀장,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입지연구소 우한성 책임연구원이 참여해 정책과 민관협력 등에 관해 논의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