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 부산은행·생명나눔실천 부산본부·국제신문 공동기획

송병철(가명·71)씨는 지난 3월 뇌경색이 발병해 치료 후 요양병원에서 지내고 있었다. 뇌경색의 후유증으로 왼쪽 팔이 저리고 감각이 이상해 일상생활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다 움직이면 숨이 차고 기침은 가끔씩 나지만 한 번 시작하면 심하게 해서 진료를 받았더니 폐렴이 확인됐다.

지난 7월 폐렴으로 입원하고 있으면서 움직이면 흉통이 있고 숨차는 증상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관상동맥 조영술과 성형술(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을 했고 이후 흉통은 점차 나아졌지만 전반적으로 기력이 저하되고 염증수치는 상승해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송 씨는 자신을 제외하고 2남1녀의 형제가 있지만 모두 고령이고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데다 건강이 다들 좋지 않아 실질적인 연락이나 교류는 거의 없는 상태다.

현재는 송 씨의 주 보호자인 남동생만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동생도 당뇨병을 앓고 있고 산업재해로 얻게 된 요통으로 근로활동이 불가능해 정부지원금으로 살아오고 있다. 이전에 송 씨가 입원했을 때는 함께 거주하며 생활을 돌봤지만 자신도 건강이 나빠지자 형을 돌볼 수 없는 상태다.

송 씨는 아주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자신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호소하지 못하고 있어 더욱 도움이 절실하다. 담당 복지사는 “송 씨는 뇌경색과 심장질환, 호흡기 질환까지 잇따른 건강 문제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 기댈 곳 없는 그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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