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선포하고, 일본 마츠바리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 김해시가 13일 오후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13일 오후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다시 세계와 함께 걷는 안전의 길’을 주제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제안전도시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선언에 기초해 안전증진을 위한 기반과 역량을 갖춘 도시에 부여하는 국제 인증으로, 엄격한 심사평가를 거치며 5년마다 다시 공인받아야 한다. 김해시는 지난 2020년 국제안전도시 첫 인증 이후 5년 뒤 재공인에 성공했다.

선포식에는 홍태용 시장과 안선환 시의장, 조준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 부의장, 인제대 안전도시연구소 배정이 소장, 안전관련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영사와 축사, 공인 협정서 서명, 공인패와 휘장 전수, 공인 선포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본 국제안전도시인 마츠바라시 대표단이 방문해 이날 선포식에서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1992년 무나카타시와의 자매결연 이후 두 번째 일본 교류 도시가 된다. 이날 사와이 히로후미 시장 등 7명은 김해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방문해 홍태용 시장 공식 면담과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면담 등 다양한 교류 일정을 함께했다.마츠바라시는 일본 오사카부 중남부에 위치한 인구 12만 명의 도시로, 오사카 시내와 인접한 생활·산업 중심지이면서 지역 안전정책과 시민 참여형 도시 운영을 추진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가와치 오츠카야마 고분 등 역사문화유산을 보유해 김해와 유사한 문화도시적 특성을 지닌다.

앞서 2023년 김해시 대표단이 마츠바라시의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으로 안전 분야는 물론 행정, 문화, 관광,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홍 시장은 선포식에서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의 결실로서 안전한 도시로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보다 행복한 내일을 위해 안전한 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